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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인들에게 가발과 흑채가 좋지 않은 이유 2020-08-31
박건호 p871209@naver.com

 

탈모인들에게 가발과 흑채가 좋지 않은 이유




(이미지 pixabay)

 

탈모환자들이 사용하는 가발은 일종의 고정식 가발로 자신의 탈모 부위만을 선택적으로 가리기 위해 맞춤 제작하는 가발이다. 그 중 탈모부위를 면도한 뒤, 가발의 뒷부분은 접착제를 이용해 두피에 부착하고, 가발의 앞부분은 테이프나 접착제를 이용해 부착하는 방식의 가발이 접착식이고. 그밖에 기존의 머리와 가발을 한데 묶거나 이어서 고정하는 방식도 부착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비접착식 가발이다. 접착식 가발의 장점으로 가발회사들이 흔히 거론하는 것은 안정성과 자연스러움이다.

 

일단 접착식은 두피에 단단히 부착하기 때문에 초보자의 경우 탈부착식을 사용했을때보다 벗겨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게 되어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탈부착식도 자신이 직접 벗거나 잡아당기거나 하지 않는 한 쉽게 벗겨지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안정성면에서 큰 차이가 난다고는 보기 어렵다.

 

또한 접착식 가발은 이마를 망사로 처리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조스킨으로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탈부착식 가발보다 앞이마 부분이 자연스러움면에서 뛰어나다다. 가발이라는 것이 본인의 머리보다 부자연스러운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테이프로 피부에 직접 부착하는 방식인 접착식 가발이 주는 메리트가 탈모인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가는 점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접착식가발은 한 번 사용한 뒤 약 20~30일 정도의 기간동안 벗지 않고 연속적으로 사용하는 가발이다.물론 앞이마 부분은 자주 떼었다 다시 부착하게 되지만,가발의 주된 고정부위가 되는 뒷머리나 옆머리 부분은 계속 부착한 상태로 생활하게 된다.수면을 취할 때나 머리를 감을 때 샤워를 할 때에도 가발을 부착한 상태로 생활하게 된다.

 

그런데 탈모 환자들은 지루성 두피나 민감성 두피인 경우가 많아 잘 씻고 말려야 하는데 접착식 가발을 착용하면 꼼꼼하게 씻어낼 수가 없다. 따라서 세밀한 부분까지 세척하기 위해서는 칫솔을 사용해야 하는 등의 불편이 있다. 

 

또한 본드의 접착성을 오래 유지시키기 위해 자주 씻는 것을 자제시키고는 하는데 이 경우에도 두피에 비듬이나 지방 등 이물질을 남아 청결도를 떨어뜨린다. 물론 가발을 떼어내고 다시 붙이면 되지만 가발업체에서 재부착을 받으려면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대충 씻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머리에 뿌려 일시적으로 휑한 머리 숱을 감추는 순간증모제도 탈모의 위험을 높이는 것은 마찬가지다. 구성성분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가루와 스프레이를 잘 씻어내지 못하면 두피에 침착돼 지루성두피와 탈모의 위험을 높인다. 

 

비듬이나 증모제 가루, 고정용 스프레이 등을 잘 씻어내지 못하면 두피의 호흡을 막고 모근과 모낭을 가로막아 모발에 영양공급을 방해한다. 결국 모근이 약해지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져 쉽게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탈모를 가발 등으로 감추려고 하는 것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함은 물론 탈모를 오히려 악화시킬 수도 있으니 머리를 잘 감고 잘 말리는 등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탈모는 진행이 시작되면 특히 관리를 잘 해야 하며 진행속도에 따라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적당한 식생활 교정, 약물치료와 함께 탈모 전문병원의 진단을 통한 적극적인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발 착용이나 흑채로 탈모 부위기를 가리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박건호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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