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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자동차 전복 사고 원인으로 ‘졸음운전’ 제기 2021-03-02
이종근 medchoi@naver.com

사진/KABC-TV 방송 화면 캡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자동차 전복 사고의 원인으로 ‘졸음 운전’을 제기하는 전문가들이 등장했다.

 

관련 분야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즈가 사고 당일 커브길에 진입하면서 차량의 방향을 바꾸려는 시도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

 

이에 대한 관련 기사들도 쏟아지고 있다. 미 일간 USA투데이는 지난달 28일 보도에서 교통사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우즈의 교통사고에 의문점이 많다고 전했다. 

 

우즈는 지난달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도로에서 제네시스 GV80 차량을 운전하다가 길 아래 낭떠러지로 구르는 전복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쳐 수술을 받았다. 뼈가 부서지고 살을 찢고 나오는 심각한 부상으로 회복에만 수개월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후 사고 원인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왔고 처음으로 졸음운전을 했을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이 나왔다.

 

사고 현장을 직접 조사했다는 법원 감정인 조너선 체르니는 “우즈가 마치 의식이 없거나, 의학적 고통을 받았거나, 잠이 든 것처럼 도로를 빠져나갔고 그때까지 깨어나지 못했던 것 같다”며 “그 시점에 브레이크가 작동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휘어진 도로에서 차량이 직진한 것은 졸음운전의 전형적인 경우와 같다”고 말했다. 또 “사고를 피하려고 핸들을 움직인 증거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고 현장에는 급브레이크를 밟을 때 생기는 타이어 자국인 스키드마크도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재구성 전문가 펠릭스 리는 “우즈가 몰았던 차량에 잠금 방지 브레이크가 장착돼 있었다”며 “우즈가 브레이크를 밟았더라도 반드시 타이어 자국이 생기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동차의 속도는 큰 문제가 아니었으며 이번 사고는 주의 태만과 관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고를 조사한 국립생체역학연구소의 라미 하시시 역시 우즈가 사고 발생 시 매우 지연된 반응을 보였다며 “우즈가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상 정도로 미뤄 제한 속도인 시속 45마일(약 73㎞) 이상으로 과속했을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의혹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섣불리 사고를 마무리하려 한다고 우려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카운티의 알렉스 빌라누에바 보안관은 25일 발표에서 “우즈가 구조 당시 취해있지 않았고 사고 과정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번 사고에 대한 어떤 혐의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건 사고이지 범죄가 아니다. 불행스럽게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마치 우즈를 변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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