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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KLPGA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첫날 단독선두로 나서 2021-04-09
이종근 medchoi@naver.com



장하나(29)가 2021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KLPGA 투어 개막전인 ‘제13회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2600만 원) 첫날 1라운드는 8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 제주 스카이·오션 코스(파72, 6370야드)에서 열렸다.

 

첫날 장하나는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2위 그룹(3언더파 69타)과 1타차 단독 선두다. 장하나의 뒤를 이어 박현경(21)과 이다연(24)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KLPGA 투어 통산 13승을 기록 중인 장하나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과 통산 14승에 도전한다. 여기에 라운드별 선두 48회째를 기록, 신지애(47회)를 따돌리고 이 부문 역대 1위로 올라섰다.

 

인코스에서 버디 두 개(12, 17번 홀)와 보기 두 개(13, 15번 홀) 적은 장하나는 아웃코스에서 2번 홀(파4), 4번 홀(파5), 6번 홀(파4), 9번 홀(파5)에서 버디 4개를 낚으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장하나는 “바람이 많이 불었다. 인코스는 뒤바람이 불었다. 초반에 드라이버 미스가 있었다”며 “오늘은 신기하게도 긴장을 많이 했다. 집중력을 끌어 올리려 노력하다 보니 잘 친 것 같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2018년 3·4월 이후 봄에 우승이 없다. 2019시즌과 2020시즌에서는 모두 10월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에 대해 장하나는 “일찍 우승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전지훈련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기 때문에 초반에 기대감이 크다. 많은 것이 사실이다. 올 시즌 7월 전에는 우승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하나는 고등학생 이후 12년 만에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체력과 유연성 등에 집중했다고 한다. 개막전 선두에 오른 장하나는 설레는 마음을 누르려 하고 있다. 

 

그는 “개막전이라고 다르지 않다. 매 시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근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은 개막전이라는 이미지가 굳혀있어서 설렘 반, 긴장감 반”이라 말했다.

 

이번 대회는 출전한 120명 중 24명이 신인 신분일 정도로 패기 넘치는 대회가 펼쳐졌다. 그중 김희준(21)이 눈에 띄었다. 김희준은 1번 홀(파4) 티샷에서 무려 310m를 날려보냈다. 

 

페어웨이를 곧게 가로질러 그린 앞에 공을 떨궜고, 스윙은 간결했다. 드라이버(핑)를 쥐고 시원하게 공을 날렸다. 라운드 중 한 조로 플레이한 조정민(27)과 티샷에서 50야드(45m) 이상 차이 나기도 했다.

 

김희준의 장타는 4번 홀에서 다시 나왔다. 486야드의 파5 홀에서 티샷을 300야드 보낸 뒤 그린까지 243야드를 남기고 19도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2온을 노렸다. 

 

공은 그린을 지나 250야드 지점에 떨어졌지만, 세 번째 샷을 홀에 가깝게 붙이면서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다. 가능한 한 멀리 쳐놓고 짧은 클럽을 이용해 공을 홀에 가깝게 붙여 버디를 잡아내는 전형적인 장타자의 공략법이다.

 

김희준은 신인답게 벌타도 받았다. 7번 홀(파4) 두 번째 샷 상황에서 자신의 캐디가 공을 건드려서 1벌타를 받게 됐다. 눈여겨볼 점은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보기로 막고 홀 아웃했다. 그는 이날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한편, 오랜만에 투어로 복귀한 배경은(36)은 “초청 선수로 출전하자니, 한 자리를 빼앗는 것 같아서 시드전을 치렀고, 정규 투어에 입성하게 됐다. 스스로도 놀랐다. 우승에 대한 생각보다는 무리 없는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배경은은 첫날 6오버파를 적어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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