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6-25 17:27:13
기사수정




과거 사회적인 변화를 이끈 것은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적인 시대상이 척도이자 기준이 되곤 했다.

 

그래서 개개인의 의견보다 앞서 대중적인 흐름에 편승하거나, 대중을 선도하는 언론이나 매체의 영향력 하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사회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는 것은 단연 기술적인 발전 위에 개인의 목소리가 얹혀지며 대중적인 시대상을 형성해 가고 있다.

 

모든 사람의 손에 들려진 작은 휴대기기를 통해 상호간 의견 교환은 물론 국내외로 자신의 의견을 공유하는 등 전 지구촌이 하나의 SNS 공간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이는 개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사회로의 변화와 함께 사회 현상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등장시켜 참여와 소통이라는 대중문화를 만들었다.

 

하지만 역기능도 만만치 않다. 자신의 정보가 쉽게 공유되는가 하면, 공유된 정보에 악성 댓글을 다는 등 2, 3차 피해가 이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공개된 개인 신상에서 빼놓지 않고 언급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외모에 대한 발언이다. 핸드폰 버튼 하나로 쉽게 사진을 찍고, 버튼 하나로 사진 공유가 가능하다보니 무심코 올린 사진 한 장이 타깃이 돼 곤란을 겪기도 한다.

 

탈모인의 경우 이런 외모 비하성 글로 인해 사진을 찍거나 공유하는 등의 두려움을 갖기도 한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은 더욱 심각하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취업 준비생의 경우 탈모로 인해 결혼이 힘들다거나 탈모 때문에 취업이 안 된다는 이야기들을 쏟아낸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 하듯 언론에서는 결혼정보회사의 설문조사 사례를 들며 여성들의 비호감’ 1위로 탈모인을 꼽기도 하고, 취업 면접관들이 탈모인에게 불리한 점수를 줘 불합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호도한다.

 

이런 사례들이 문제가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따지고 보면 어제 오늘 일도 아니다. 이전에도 있었던 일이고, 앞으로도 일어날 일이 분명한데 유독 최근 들어 불거지는 이유는 개인의 사생활이 쉽게 공유되는 까닭도 있다.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밝힌 탈모인구는 천만 명에 이른다. 국민 5명 중 1명이 탈모고민을 안고 사는 것이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여성 탈모인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비록 지금은 탈모와는 무관한 삶을 살고 있을지라도 언제, 어느 때 나 역시 탈모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내 주위에 그런 고민을 안고 사는 지인들을 떠올리며 탈모에 대한 선입견을 바꿔보자. 나 아닌 함께 사는 사람, 또는 주위에 대한 배려는 이런 편견을 깨는 것부터 시작되는 것임을 또한 새겨보도록 하자.

 







- 탈모인라이브 채시로 기자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talmoin.net/news/view.php?idx=109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뉴스종합더보기
탈모 & People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헤어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