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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에 바르는 탈모 치료제 '미녹시딜' - 남성의 안드로겐 유전성 탈모증 치료제로 미국의 FDA의 공인을 받은 약제
  • 기사등록 2021-03-10 09: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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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에 바르는 탈모 치료제 '미녹시딜'



미녹시딜은 다른 약제보다 가장 먼저 두피의 탈모증 치료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항고혈압용 경구약제로 사용되었으나 이 약제를 복용한 환자에서 다모증이 나타나는 것이 관찰되어 이후 국소 도포제가 개발되어 탈모증 치료제로 사용되어 왔다. 경구용 finasteride와 함께 남성의 안드로겐 유전성 탈모증 치료제로 미국의 FDA의 공인을 받은 약제이다.



(사진출처 - pixabay.com)

 



이 약물을 장기간 복용한 고혈압 환자들에게 부작용으로 이마나 손등에 털이 나는 것이 관찰되어 이에 힌트를 얻어 연구한 결과 탈모치료제로 개발된 것이다. 남성형 탈모에 쓰이고 있는 프로페시아 역시 전립선치료 중 나타난 부작용에서 힌트를 얻어 탈모치료제로 개발된 것이다. 

 

미녹시딜은 남성호르몬과 관계없이 모발을 자라게 하므로 원형 탈모증 같은 남성형 탈모증과 유형이 전혀 다른 탈모증에도 널리 사용됩니다. 쉽게 생각하면 탈모부위의 혈관확장을 통해 탈모를 억제한다는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쉽다.  

 

하지만, 미녹시딜 역시 프로페시아와 마찬가지로 사람마다 효과에 있어 편차가 심합니다.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정수리 부위에만 효과가 있고 이미 진행되어 대머리임이 확연히 드러나는 두피 앞부분에는 별로 효과가 없다. 

 

모발 성장 효과는 모든 연령에서 다 나타나지만 특히 40세 이하의 환자에서 더 성공적이다. 또한 유병기간이 10년 이하인 경우, 병변이 작은 경우 등에서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나은 효과를 나타낸다. 남성형 탈모의 경우 5% 미녹시딜이, 2% 미녹시딜 보다 약간 더 나은 효과를 보인다. 그러나 농도를 5%이상으로 높이는 경우 모발 성장 효과가 계속 높아지지는 않는다.


미녹시딜은 남성과 여성에서 모두 하루 한 두 번, 매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도포 후 약 4시간 이후에 흡수되므로 수영이나 샤워는 그 이후에 하도록 한다. 하루 2ml를 사용하며 손으로 가볍게 문질러 바르도록 한다.

 

미녹시딜은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안전한 약물로 알려져 있는데 2%나 5% 미녹시딜 모두 심혈관계 등에 대한 전신적 부작용은 없으며, 다만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두피에 염증이 일어나거나 얼굴의 솜털이 굵어지는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두피에 염증이 있을 때 미녹시딜을 바르면 염증이 더 심해져서 오히려 탈모가 악화될 수 있다. 이럴 때는 먼저 두피를 치료한 뒤 미녹시딜을 발라야 한다. 효과를 보기위해서는 6-12개월은 하루 두 차례씩 발라주어야 한다. 단점은 약을 바르다가 중단하면 2-3개월 후 다시 탈모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최영훈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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