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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3-15 14: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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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올해 7월 개막 예정인 도쿄 올림픽에 불참을 선언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 채널은 지난 14일 “존슨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올림픽에 나가는 대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일정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에서 진행 중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존슨은 이날 인터뷰에서 ”올림픽 일정이 PGA 투어에 전념해야 할 시기와 너무 겹친다“며 ”조금 더 (올림픽을 전후한 대회 일정에) 시간 여유가 있었다면 올림픽 출전을 긍정적으로 검토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펜데믹 여파로 한 해 미뤄져 올해 치러지는 도쿄 올림픽 남자 골프는 오는 7월 30일 일본 사이타마현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해 8월 2일 막을 내린다. 

 

출전권은 2021년 6월 21일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각 국가별 2장의 티켓이 주어진다. 만약 세계 랭킹 ‘톱15’이내에 한 국가에서 4명 이상의 선수가 포진하고 있을 경우 티켓은 4장으로 늘어난다.

 

현재 세계 랭킹 ‘톱15’에 11명의 선수가 포진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4장의 출전권이 주어진다. 하지만 이번에도 지난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세계 랭킹 ‘톱 랭커’들의 출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을 4개월 앞둔 상황에서 지난 14일 출전권이 확보된 존슨이 불참을 선언한 것. 존슨은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골프 종목이 112년 만에 부활했을 당시에도 불참해 2회 연속 불참이다. 

 

리우 올림픽 당시에는 세계 랭킹 2위로 출전권이 있었으나 지카바이러스의 위험성으로 불참한 바 있다. 이번에는 투어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이유다. 

 

남자 골프 올림픽 종목이 끝난 뒤, 그 다음 주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대회가 치러진다. 또한 2주 후에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 대회가 3개 연속 치러지는 등 올림픽 직후 시즌 막바지 큰 대회가 모두 포진돼 있다. 

 

존슨의 불참 외에도 이번 올림픽에는 ‘톱 랭커’들이 대거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 당시에는 대회가 치러진 브라질의 지카 바이러스의 이유로 톱 플레이어들이 대거 불참한 바 있다. 

 

당시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를 비롯해 2위 더스틴 존슨, 3위 조던 스피스(미국),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 모두 불참했다. 

 

이와 반대로 ‘톱 랭커’들의 대거 불참으로 인해 한국 선수들에게는 출전 기회가 넓어졌다. 군대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은 한국 선수들은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획득하면 군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현재 임성재가 세계 랭킹 17위, 김시우가 54위로 올림픽 출전에 총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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