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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3-25 16:40:31
  • 수정 2021-03-25 16: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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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PGA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구자철 회장이 시니어 대회에 선수자격으로 출전해 대회 컷 탈락했다.

 

구 회장은 지난 24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 코스(파72, 6768야드)에서 열린 KPGA 챔피언스 투어 ‘KPGA 시니어 마스터즈’(상금 1억 원) 1라운드에서 24오버파 96타를 쳤다.

 

1라운드엔 총 131명의 선수가 출전해 1라운드 종료 후 컷 오프를 실시해 5오버파 77타를 기준타수로 60명의 선수가 최종라운드 진출했다.

 

구 회장은 기준타수에 무려 19타를 더 친 결과 역대 KPGA 회장의 첫 투어 출전의 기록을 남겼지만, 컷 통과에는 실패했다. 

 

첫날 경기에서 김종덕(60)이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단독선두에 올랐다.

 

70대 초중반 싱글 골퍼의 실력을 갖춘 구 회장은 경기 후 “1번 홀에서 티샷을 할 때 정말 떨렸다. 그래서 그런지 티샷이 패널티 구역으로 항했다. 강한 바람 때문에 플레이하기가 힘들기도 했다. 18홀 내내 긴장 됐다”고 대회 출전 소감을 밝혔다.

 

‘KPGA 시니어 마스터즈’는 시니어 투어 활성화를 위한 취지로 2020시즌 구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창설한 대회다. 

 

이 대회는 당초 지난해 10월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당시 1라운드에서 고(故) 박승룡 선수가 경기 도중 심근 경색으로 사망해 연기됐다. 구 회장은 경기 중 사망한 박승룡 선수를 추모하기 위해 이 대회에 출전했다.

 

구 회장은 “함께 경기하는 선수들의 플레이에 방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목표였다”며 “동반자들이 배려도 많이 해줘 고맙다. 다행히 3명의 선수 모두 최종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며 경기 과정도 설명했다.

 

특히 구 회장은 “선수들의 실력 그리고 집중력과 승부욕 모두 대단하다고 느꼈다. 역시 프로의 세계는 범접할 수 없는 곳이다. 경이롭다”고 선수들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1라운드에서 선두에 오른 김종덕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김종덕은 KPGA 코리안 투어 9승, 일본 투어 4승 등 현재까지 통산 29승을 기록 중이다.

 

김종덕은 시니어 투어에 데뷔한 이후 국내에서 11승, 해외서 5승(일본 4승, 대만 1승)을 추가했고, 2011년에는 한국과 일본 양국의 챔피언스 투어에서 최초로 동시에 상금왕에 오르기도 한 시니어 최강자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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