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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4-05 16: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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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60야드 초대형 장타를 날리며 대회 장소를 작게 만들었던 ‘신예’ 패티 타와타나낏(21, 태국)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1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타와타나낏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타와타나킷은 이날 무려 10타를 줄이며 맹추격한 리디아 고(뉴질랜드, 16언더파 272타)를 2타 차로 따돌리며 생애 첫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타와타나낏은 이날 우승으로 1984년 줄리 잉스터(미국) 이후 처음으로 ‘루키’ 신분으로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선수가 됐다. 

 

또한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올린 6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신인으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14번째 선수 타이틀도 얻었다.

 

타와타나낏은 여자 ‘디섐보’로 불릴 정도로 괴력의 장타를 대회 내내 선보였다. 그는 대회 첫날 드라이브샷 평균 291야드를 기록했고, 2라운드에선 339야드, 3라운드는 348야드, 4라운드에서도 313야드를 기록해 대회 평균 300야드를 훌쩍 넘겼다. 

 

특히 이중 3라운드 4번 홀(파4)에서 기록한 360야드는 이 홀에서 2위 기록보다 40야드를 더 멀리 보낸 놀라운 기록이다.

 

이 대회 중계를 맡은 해설자는 “타와타나낏은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스윙이 장타의 비결”이라며 “백스윙 시 톱이 다른 선수보다 길고, 그래서 큰 스윙 아크로 인해 임팩트 시 볼에 강력한 힘을 싣게 된다”고 분석했다. 

 

타와타나낏의 강력한 스윙으로 인해 이번 대회에는 그의 적수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대회 마지막 날 리디아 고의 맹추격도 큰 볼거리였다.

 

이날 10타를 줄이며 맹추격을 펼친 리디아 고에게 2타 차로 쫓긴 타와타나낏은 박빙의 선두자리를 유지했지만 신인답지 않은 침착한 플레이로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았다. 

 

그리고 경쟁자들이 모두 경기를 마친 가운데 2타 차 선두로 18번 홀(파5)에 들어선 타와타나낏은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고, 파로 막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한국 선수들도 ‘톱10’에 4명이 진입했다. 김세영(28)은 11언더파 277타를 쳐 넬리 코다(미국), 펑산산(중국)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과 2위 박인비(31)는 나란히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7위, 2020년 대회 우승자 이미림(31)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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