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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7-05 10:53:14
  • 수정 2021-07-05 10: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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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6)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어주자마자 우승 축포를 쐈다.

 

고진영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 647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친 고진영은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지난해 12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7개월 만의 우승이다. LPGA 투어 통산 8승째.

 

고진영은 올해 10개 대회에서 우승이 없었다. 그 사이 넬리 코르다(미국)가 3승을 거두면서 지난주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내줬다. 112주 동안 지켜왔던 세계랭킹 1위였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주자마자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기아 클래식의 박인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의 김효주에 이어 고진영이 세 번째다. 

 

고진영의 우승으로 한국은 5월 김효주 우승 이후 7개 대회 동안 이어졌던 우승 가뭄을 해소했다. 

 

이전까지 6번의 54홀 선두에서 4번이나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기회에 강한 고진영은 이번에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고진영은 파4 1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4번 홀까지 3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4타 차 선두를 질주했다. 파5 3번 홀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파4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2타 차 리드를 지켰다. 

 

파3 11번 홀에서 보기를 하며 카스트렌에 1타 차로 쫓긴 고진영은 이후 샷이 흔들리며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로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15번 홀에선 2m 안쪽의 버디 퍼트를 놓쳤지만 카스트렌이 짧은 파 퍼트를 빠뜨렸고, 가비 로페즈도 18번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다시 2타 차로 달아났다. 

 

고진영은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카스트렌이 파5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1타 차로 쫓아왔기 때문이었다.

 

카스트렌이 18번 홀 프린지에서 친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했다. 파만 해도 고진영의 우승. 세 번째 버디 퍼트를 홀 1m 거리에 붙인 고진영은 침착하게 챔피언 퍼트를 성공시킨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이정은6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73타 단독 7위에 올랐고, 이날 4타를 줄인 김효주는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8위, 전인지는 합계 8언더파 276타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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