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1-07-23 12:47:39
기사수정

박찬호. 사진/KPGA

‘코리안 특급’ 박찬호(48)가 골프에서는 프로들의 높은 장벽을 실감했다.

 

박찬호는 지난 22일 충청남도 태안 솔라고CC 솔코스(파72, 7264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야마하-오너스K 오픈 with 솔라고CC(총상금 5억 원)’에 출전했다. 

 

이날 1라운드에서 박찬호는 보기 9개, 더블보기 2개로 13오버파 85타를 쳤다. 참가선수 156명 중 156위, 최하위다.

 

이번 대회는 여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이 아니니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방식은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을 부여해 합산점수로 승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코리안 투어에서 유일하다. 동점자 포함 상위 60명까지 컷 통과가 가능하다.

 

박찬호는 2번 홀과 10번 홀에서 더블보기, 3번 홀, 6~7번 홀, 9번 홀, 11~12번 홀, 14번 홀, 16~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총 -15점이다. 참가자 156명 중 압도적인 최하위다. 155위 김현석(-10점)에게도 5점 뒤졌다.

 

박찬호는 이로써 예선통과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박찬호는 선두에 나선 김한별(이상 +17)에 32점 차로 뒤져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박찬호는 이날 베테랑 최호성(48), 황인춘(47)과 같은 조로 플레이했다. 최호성은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5점, 황인춘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7점을 각각 기록했다.

 

박찬호는 경기 후 KPGA를 통해 “KPGA 군산CC 오픈에서는 바람과의 싸움이었다면 오늘은 더위와의 싸움이었다. 날씨가 정말 더웠다”며 “미국 애리조나, 플로리다 한여름 같다. 야구의 경우 덕아웃으로 들어가 태양을 피하면 되지만 골프는 그렇지 못하니까 힘들기도 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박찬호는 “드라이버샷이 잘 안됐다. 야구로 치면 초구 볼이 많았다고 표현할 수 있다. 버디도 한 개를 기록하지 못했다. 스트라이크 2개를 잡은 뒤 이후 공략을 제대로 못했다. 야구로 치면 최악인데 버디 찬스를 제대로 못 살렸다. 드라이버샷은 5개 정도가 빗나갔고 3퍼트는 한 개도 없었다. 아쉽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고 그런 만큼 기대도 컸다. 확실히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 연습라운드 때는 버디를 4개나 잡기도 했다. 핀위치의 난도가 ‘KPGA 군산CC 오픈’ 때보다 높은 것 같다. 그래도 마지막 홀인 18번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해 기쁘다. ‘KPGA 군산CC 오픈’ 때는 기자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이번 대회는 좀 인원이 적다. 그래서 힘이 안 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김한별이 17점으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강경남, 염서현이 15점으로 공동 2위, 박경남, 이창우가 14점으로 공동 4위, 정재현, 박은신, 장동규가 13점으로 공동 6위, 송재일, 정승환, 백석현, 전재한, 저스틴 신, 고석완이 12점으로 공동 9위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talmoin.net/news/view.php?idx=262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뉴스종합더보기
탈모 & People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헤어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