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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9-10 12: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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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신한동해오픈에서 동반 라운드를 펼친 송민혁(왼쪽)과 최윤수. 사진/KPGA

70대 골퍼와 10대 골퍼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서 맞대결을 펼쳤다. 

 

그 주인공은 최윤수(73)와 송민혁(17)이다. 1948년 9월생인 최윤수와 2004년 5월생인 송민혁의 나이 차는 무려 55년 8개월 2일. 

 

2018년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 당시 최윤수-정태양이 51년 10개월의 차를 넘는 역대 KPGA 투어 최다 나이 차 동반 라운드 기록이다.

 

그리고 그 무대는 지난 9일 인천 청라베어즈베스트GC(파71)에서 막을 올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신한동해 오픈(총상금 14억 원)에서다. 

 

이 대회에 최윤수는 신한동해 오픈 7회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했고, 국가대표 송민혁은 주최사 추천선수로 참가했다. 

 

최윤수의 신한동해 오픈 출전은 14년 만이다. 주최사인 신한금융그룹의 초청을 받아 고심 끝에 대회 출전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최윤수는 “많이 망설였다. KPGA 선수권대회도 3년 전에 마감했다. 나가야하나 생각이 들었다”면서 “어렵게 결정을 하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최윤수의 1라운드 기록은 8오버파 79타. 성적은 애초에 큰 의미가 없었다. 후배들과 경쟁만으로도 그에게는 특별한 일이었다.

 

최윤수는 “즐거운 골프를 했다. 좋은 골프장에서 좋은 선수와 같이 플레이해서 너무 행복했다”고 주최 측에 고마움을 전했다. 

 

송민혁은 “코리안 투어 11승을 기록한 전설 최윤수 프로님과 같이 조에서 경기하게 돼 무척 영광스럽다”며 “최 프로님의 경험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많이 보고 배울 것”이라고 동반 플레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전 두 선수 티오프 직전 격려차 대회장을 찾은 주최사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50년 넘는 나이 차를 가진 선수가 함께 경쟁할 수 있는 종목은 아마도 골프 스포츠가 유일할 것”이라며 “‘전통을 잇고, 미래를 열다’라는 대회 슬로건과 같이 국내 최고 명문 골프대회의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참가한 송민혁은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이날 라운드에서 송민혁은 최윤수에게 경기 중 긴장감을 극복하는 비결을 물었다고 한다. 이에 대한 ‘전설’의 답은 “상대 경기에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하라”는 것이었다.

 

먼저 목표 스코어를 정하고 거기에 집중하다 보면 결과는 따라온다는 설명이다. 또 “18홀 전체에서 잘 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시작 3개 홀과 마지막 3개 홀에서 스코어를 줄이는 데 집중하라”는 조언도 더했다. 

 

송민혁은 “프로님께 얻은 조언을 가슴에 새기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날 경기를 마치고 18번 홀 그린을 빠져나가면서 최윤수는 손자뻘인 송민혁의 등을 두드려줬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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