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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5-02 1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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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스타일은 사람의 기분과 외모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사회적 성향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나를 나답게 하는 소중한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을 때, 사람들이 느끼는 당혹감, 자괴감은 오직 겪고 있는 사람들만 알 것이다.

 

예전에는 중년층 이상에서만 볼수 있었던 탈모지만 최근에는 20~30대에서도, 또 여성에서도 발병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당연히 탈모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이로 인해 검증을 거치지 않은 속설도 난무하고 있다.

탈모가 관련이 되는 가장 대표적인 속설은 바로 ()’과 관련된 것이다. 특히 탈모치료를 받는 동안에 금욕을 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 남자들이 상당히 많다.

그렇다면 과연 그럴까?

남성형 탈모, M자형 탈모는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일어난다. 여성호르몬은 머리카락의 발육을 촉진시키는데 반해 남성호르몬은 발육을 억제시키며, 머리카락을 제외한 체모에서는 반대되는 역할을 한다.

 

남성호르몬으로서 대표적인 것이 테스토스테론인데, 테스토스테론은 사춘기에 고환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생성되고, 이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남성적인 체형을 갖추고 목소리가 변화하며 근육이 발달하고 수염과 체모가 나는 등의 2차 성징이 이루어지게 된다. 남자뿐 아니라 여자도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되지만, 여성호르몬에 비해 양이 많지 않을 뿐이다.

 

이러한 테스토스테론은 누구에게나 다 있는 것인데 왜 일부 사람에서만 탈모가 발현되는지, 또 탈모인 중에서도 왜 M자형 탈모를 일으키게 되는지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개인마다, 부위마다 반응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일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이 테스토스테론이 5-alpha-reductase 와 안드로겐 수용체가 합작해야 탈모가 일어난다.

 

모낭세포에서는 5-alpha-reductase라는 효소를 분비하는데 이 효소는 고환에서 만들어진 테스토스테론을 DHT(Dihydro-testosterone)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DHT는 모낭세포의 안드로겐 수용체라고 하는 곳에 결합하여 모낭을 축소시키고, 점차 모낭이 죽게 되어 영구적인 탈모가 일어나는 것이다.

 

 


 

 

이렇게 탈모가 생기는 원인이 남성호르몬과 관련이 있다보니 성과 관련 지은 속설이 많은데 사실 이런 속설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남성호르몬이 많다고 해서 탈모가 일어나는 것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왜냐하면 테스토스테론이 많아졌다고 해도 이를 DHT로 전환시키는 5-alpha-reductase 효소까지 함께 증가하는 것은 아니며, 탈모를 일으키는 안드로겐 수용체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절대적으로 많다고 해서 탈모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대머리는 정력이 셀 것이다라는 속설 역시 같은 맥락에서 거짓이라는 것을 알게 해 준다. 하지만, 어떤 행위이든 지나쳐서 좋을 것은 없다. 다른 측면에서 지나친 성행위가 몸을 지치게 하고, 피곤하고 지친 몸이 스트레스를 받아 탈모를 발생시키는 경우는 분명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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