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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1-09 16: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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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사진=LET 홈페이지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24)가 5년 9개월 만에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아람코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2만7170달러(약 1억5000만 원). 

 

리디아 고는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아타야 티티쿨(태국·18언더파 270타)을 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리디아 고는 지난 2016년 2월 ISPS 한다 뉴질랜드 오픈 이후 5년 9개월 만에 LET에서 우승을 신고했다. 

 

LET 통산 6승째를 거둔 리디아 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선 지난 4월 롯데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다.

 

리디아 고는 아타야에 4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았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리디아 고는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헀다. 5번과 7번 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9번 홀(파5)에서는 이글을 낚았다. 후반 10번(파4)과 13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리디아 고는 우승 직후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골프를 하려고 노력했다”며 “그런 마음가짐이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마지막 날 1번 홀(파4) 버디 등 초반에 좋은 퍼트들을 하면서 기세를 잡았다. 뒤돌아보지 않고 계속 전진하려고 노력했다. 우승해서 기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리디아 고는 처음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기분 좋은 우승을 거뒀고, 미국으로 이동한다. 리디아 고는 오는 11일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골프클럽(파70)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18일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골프클럽(파72)에서 시작하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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