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1-11-15 12:59:52
기사수정

유해란. 사진=KLPGA

유해란(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14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 클럽(파72)에서 열린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에서 최종전 승자가 됐다

 

유해란의 올 시즌 2번째 우승이자 개인 통산 4번째 우승이다. 유해란은 지난 9월 25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유해란은 1번 홀(파5)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6번 홀(파4)과 7번 홀(파3)에서 연속 보기로 박주영(30)에게 1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유해란이 8번 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했지만 박주영이 11번 홀(파5)과 13번 홀(파4)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고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팽팽한 승부는 작은 실수에서 희비가 갈렸다. 박주영이 14번 홀(파4)에서 1m 남짓의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한 데 이어 15번 홀(파5)에서 3번째 샷이 그린을 지나치는 실수가 이어져 보기로 1타를 또 잃었다. 

 

박주영이 흔들리자 유해란이 곧바로 15번 홀에서 버디를 넣어 사실상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유해란과 박주영은 16번 홀(파4)에서 나란히 버디를 추가했고, 결국 유해란이 3타 차 우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유해란은 KLPGA를 통해 “작년에 너무 아쉽게 끝났던 대회(준우승)라 시작 전부터 잘 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이렇게 와이어투와이어로 우승하게 돼 영광이다. 처음으로 섬이 아닌 곳에서 우승한 것도 뜻깊다. 첫 다승을 한 대회이기도 하다. 이번 우승은 여러모로 많은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3타 차로 시작했으나 추격을 당한 것에 대해선 “많이 불안했다. 하지만 2라운드 때 스타트가 더 안 좋은 상황에서 마무리를 잘했기 때문에 어제보다는 낫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처음에 보기 2개를 범했을 때 오늘 보기는 여기서 끝이라는 생각으로 친 게 도움이 됐다. 또 후반 홀이 머릿속에 잘 들어오고 공략하기 편한 홀들이 많아 아직 후반이 남아서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되돌아봤다.

 

첫 다승과 관련해선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아서 '올해는 우승을 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자신감도 떨어져 있었는데 첫 우승을 하고 아직 감이 살아있다고 느꼈다. 그 이후로 샷도 좋아졌고 퍼트도 잘 됐다. 톱(TOP) 텐에 자주 들면서 또 우승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다승을 빨리 해서 기분이 좋다. 내년에도 다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최저타수상과 신인상은 각각 장하나, 송가은이 수상을 확정했다. 장하나는 최종라운드에 2타를 더 줄여 최저타수상 수상을 경쟁한 이다연 등과 4언더파 212타 공동 4위로 마쳤다. 

 

장하나는 올 시즌 유일한 60대 평균타수(69.9088)로 이다연(70.0305)을 제치고 데뷔 후 처음으로 최저타수상을 받는다. 송가은은 1타를 잃고 1언더파 215타 공동 14위로 마쳐 2177점을 획득, 홍정민(2129점)을 따돌렸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talmoin.net/news/view.php?idx=295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뉴스종합더보기
탈모 & People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헤어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