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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골증 환자라면 겨울철 낙상 조심해야 - 골 형성과 흡수 과정의 균형이 깨지면 골다공증이 생긴다 - 골다공증 환자들 중 가장 위험한 경우는 낙상으로 인한 골절사고다 - 뼈의 강도를 높이고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 균형감각과 근력을 키워야 한다
  • 기사등록 2021-12-30 09: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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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골증 환자라면 겨울철 낙상 조심해야


뼈는 우리 몸을 받쳐주는 지주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면서 뼈는 금이 가고 딱딱해져 단단하기는 하지만 잘 부러지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 뼈는 만들어진 뒤에도 오래된 뼈를 부수는 골 흡수 과정이 일어나고, 그 부분에 새롭고 싱싱한 뼈를 만드는 골 형성 과정이 꾸준히 일어난다. 골 형성과 흡수 과정의 균형이 깨지면 골다공증이 생긴다.

 



오래된 뼈를 부수는 파골 세포와 새롭고 싱싱한 뼈를 만드는 조골 세포 간의 균형이 깨지면 크게 변화는 없어도 뼈의 두께가 얇아지거나 뼈 내에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구멍들이 증가하면서 뼈가 약해져 결국은 부러지기 쉽게 된다. 허리가 구부러져 똑바로 눕지 못하거나 등의 만성통증으로 고생하는 경우, 살짝 주저앉기만 했는데도 대퇴골이 골절되거나 넘어지면서 손목을 짚기만 했는데도 부러지기도 한다. 

 

실제로 우리나라 50세 이상 여성 10명 중 3~4명은 골다공증을 갖고 있고, 50세 이상 남성 10명 중 1명은 골다공증을 갖고 있다. 특히 폐경 후의 여성 50%에서 나타나며, 70세 이후에는 약 75%가 골다공증을 앓는다는 조사가 있다. 최근에는 운동부족이나 잘못된 식습관,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골다공증 환자들 중 가장 위험한 경우는 낙상으로 인한 골절사고다. 실제로50세 이상 여성 10명 중 3명, 남성은 1명이 일생 동안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경험한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여러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대표적으로는 대퇴골, 척추, 손목에서 나타난다. 대퇴골 골절은 전신마취 하에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전신마취를 견디기 어려운 고령에서 대부분 생기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겨울철에는 특히 낙상을 주의해야만 한다. 노년의 경우 단순히 뼈가 부러진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술후의 합병증으로 인해 생명을 위협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 미끄러운 길을 걸어가면서 손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거나 평상시 관절이 약한 경우 넘어지는 사례가 많은데 넘어지면서 땅을 짚을 때 손목 부위에 과하게 무리가 가면서 손목 골절이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가벼운 손목 골절에도 골다공증 환자라면 만성통증, 손 활동의 부자유, 손목변형 등으로 일상생활에 매우 큰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골다공증은 평소의 생활 습관과 많은 관련을 가지고 있다. 뼈밀도가 최고에 달하는 20~ 30대부터 골다공증의 예방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적절한 관리를 해야 갱년기 이후의 심각한 위험을 막을 수 있다. 골다공증 환자는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하기 때문에 뼈의 강도를 높이고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 균형감각과 근력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충분한 영양섭취와 자신의 건강상태에 맞는 적당한 운동으로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신경 쓰도록 하고, 특히 골다공증을 발생시키는 원인을 가지고 있다면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최영훈 기자 탈모인뉴스(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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