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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1-25 09: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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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PGA 노조

봉합된 듯 보였던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노사분규 불씨가 다시금 되살아났다.

 

KPGA 노동조합(위원장 허준)은 24일부터 부분 파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프로 스포츠 단체로는 최초로 파업한 후 일시적으로 업무에 복귀한 KPGA 노동조합이 2차 파업을 선언한 것.

 

KPGA 노조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파업의 시작은 우선 24일부터 부분 파업으로 개시하며 매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1시간씩 진행한다”며 “사측이 계속 불성실하게 나온다면 향후 불규칙하게 파업 시간의 변경과 확대 운영으로 전면파업까지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조합원들의 근로조건 및 단체협약 안과 관련해 사측은 진정성 없는 대응으로만 나와 본 쟁의 행위를 속개한다”고 덧붙였다.

 

노조 관계자는 “최초 파업에서 잠정복귀한 이후에도 노사 간 대화는 지지부진했으며 사측이 종래와 같이 ▷대안 없는 시간 끌기 ▷조합에 책임전가 ▷증거자료가 명백함에도 거짓/왜곡된 주장 ▷회원 대상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일관한다면 추후 파업의 수위를 더욱 확대할 뿐만 아니라 기타 다양한 쟁의행위를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PGA 노조는 지난 21일 분당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마쳤다.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해 5월 ‘직장 내 동성 성추행’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닷새 뒤 추행 피해를 입은 A직원에게 언론 부실대응을 이유로 대기발령을 명하고, 이후 각종 사유를 덧붙여서 3개월 정직의 중징계 처분했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경기노동위)는 이달 17일 공개한 부당징계 판정서를 통해 ‘▷사측이 A직원에게 행한 정직 3개월의 징계 처분은 ‘부당징계’ 임을 인정한다 ▷A직원에게 내린 직위 해제 및 대기발령 등을 취소하고 정직, 대기발령 기간에 정상적으로 근로하였다면 받을 수 있었던 임금 차액을 지급하라‘고 주문했다고 노조는 밝혔다.

 

2020년 6월 29일 설립된 KPGA 노조는 경영진의 근로조건 악화와 추행 피해자에 인사 보복 등으로 지난해 8월 2일부터 국내 프로스포츠 단체 최초로 101일 간 파업에 임했다. 

 

첫 파업 기간 중에는 구자철 협회장의 모기업인 LS타워 앞에서 조합원 전원이 참여한 철야 농성을 2주간 실시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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