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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2-10 11: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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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C 스코츠데일 골프장 16번 홀. 사진=피닉스 오픈 홈페이지 캡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문을 닫았던 ‘골프 해방구’가 다시 문을 연다.

 

내일(11)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총상금 820만 달러)이 바로 그 무대다. 

 

피닉스 오픈은 조용한 골프대회의 편견을 깬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골프대회’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16번 홀(파3) 주변을 거대한 스타디움으로 만들었고, 이곳에선 선수가 샷을 할 때 큰 소리로 응원하는 등 마음껏 소리를 지를 수 있어 마치 대형 콘서트장을 연상시킨다.

 

이런 분위기 덕분에 PGA 투어 대회 가운데서도 가장 큰 인기를 누려 하루 입장객이 20만 명 이상 몰릴 때도 있다. 2018년 이 대회에 몰려든 관중만 70만 명이 넘었다.

 

올해 대회는 예전 골프 해방구의 모습을 다시금 재연한다. 16번 홀 주변에 다시 거대한 스탠드가 들어서 약 2만 명의 관중이 모일 수 있게 했다.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부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까지 4주 연속 경기에 참가한 뒤 휴식에 들어갔던 김시우(27)가 이 대회에 출전한다.

 

김시우는 올해 열린 6개 대회에서 전부 컷을 통과했고, 최근 열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2개 대회에서 모두 공동 11위를 기록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새해 첫 ‘톱10’에 도전한다. 2016년부터 이 대회에 연속 출전하고 있는 김시우는 대회 분위기도 익숙해져 1월 보여준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톱10’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 다만, 유독 이 대회에서는 성적이 나지 않았던 징크스를 깨야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2주 휴식을 끝내고 복귀하는 이경훈(31)에게 피닉스 오픈은 좋은 추억의 장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하면서 자신감을 찾은 이경훈은 3개월 뒤 열린 AT&T 바이런 넬슨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아직 ‘톱10’이 없는 이경훈은 기분 좋은 추억이 있는 이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강성훈(35)과 노승열(31)도 출전해 시즌 첫 ‘톱10’을 노린다. 

 

한편, 세계랭킹 1위인 욘 람(스페인)을 비롯해 세계 골프랭킹(OWGR) 상위 30명 중 18명이 출전 예정이다. 중동 두바이 클래식을 제패하면서 세계 3위로 오른 빅터 호블란(노르웨이), 4위 패트릭 캔틀레이, 7위 저스틴 토마스, 8위 잰더 셔플리(이상 미국), 10위 히데키 마쓰야마(일본) 등이다. 마쓰야마는 이 대회에서 2번 우승한 베테랑이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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