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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02 08: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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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 사진=K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 중인 ‘해외파’ 김아림(2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김아림은 1일 경기도 포천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이가영(23)을 제치고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아림은 2019시즌 후 시드권을 잃은 후 KLPGA 투어 2025시즌까지 시드권을 확보하게 됐다. 

 

김아림은 이번 대회에 이정은6(26)과 함께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오랜만에 나선 국내 무대에서 KLPGA 통산 3승째를 거뒀다. 2019년 7월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의 KLPGA 투어 우승이다.

 

김아림은 2016년부터 KLPGA 투어에서 활약해 2018년 9월 박세리인비테이셔널에서 데뷔 첫 승을 맛봤고, 2019년도 우승을 추가했다. 2020년에는 KLPGA 투어 우승이 없지만 코로나19 확산을 피해 12월로 미뤄져 열린 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 오픈에서 깜짝 우승해 LPGA 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김아림은 “(KLPGA 챔피언십은) 전통이 길고 항상 세팅이 어려운 대회라 KLPGA 투어 대회 중에 가장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다. 우승자가 입는 빨간 재킷을 꼭 입어보고 싶었다”며 “선두와 3타 차라 승부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핀 위치를 확인하니 섣불리 해서는 안되고 잘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대한 안정적으로 경기하자는 작전을 세우고 잘 따른 것이 좋았다”고 활짝 웃었다.

 

선두와 3타차 공동 4위로 마지막 날에 돌입한 김아림은 2번 홀(파5) 버디로 출발했다. 3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4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언더파를 유지했다. 이날 코스에는 강한 바람이 불어 샷 하는데 애를 먹었다. 

 

샷이 들쑥날숙할 수 밖에 없었다. 김아림은 8번 홀(파5)에서 한 타를 줄였지만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그리고 후반 대반전이 나왔다. 선두 김효주를 비롯해 마지막 조 선수들이 전반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김아림이 추격 기회를 잡았다. 

 

침착하게 파 세이브를 유지한 반면 김효주는 보기, 더블 보기, 트리플 보기를 연달아 기록하며 미끄러졌다. 경쟁자 이가영도 후반 들어 보기 2개를 범해 2위로 내려앉았다. 그 사이 김아림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아림은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3타차로 벌렸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버디였다. 김아림은 격하게 포효했다. 그리고 이후 두 홀에서 침착하게 파 세이브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했던 김효주는 마지막 날 무너지며 KLPGA 통산 14승이자 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놓쳤다. 동시에 개인 통산 첫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아쉽게 물거품이 됐다. 무려 7타를 잃고 6언더파 282타로 마쳤다.

 

한편, 박민지(24)는 1타를 줄여 6언더파로 김효주와 함께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 대회 3연패를 노린 박현경(22)은 공동 10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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