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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09 10: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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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김비오. 사진=대회조직위원회


김비오(32)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GS칼텍스 매경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비오는 8일 경기 성남의 남서울CC(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비오는 조민규(34, 7언더파)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11월 KPGA 투어 시즌 최종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를 이은 개인 통산 7승째다. 

 

아시안 투어를 뛰느라 올 시즌 개막전을 건너뛴 김비오에게는 국내 2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도 세웠다. 2012년 이 대회 제패 이후 꼭 10년 만에 타이틀을 탈환한 김비오는 우승 상금 3억 원을 손에 넣었다. 

 

2019년 경기 도중 플레이를 방해한 관객에게 손가락 욕설을 해 6개월 출전 정지를 받았던 김비오는 복귀 이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제2의 골프 인생’을 써내려가는 중이다. 

 

이날 4타의 리드를 안고 최종 라운드를 맞은 김비오는 함께 경기한 조민규의 맹추격을 받았다. 7번 홀까지 보기만 1개를 기록해 3타를 줄인 조민규에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다. 

 

팽팽하던 승부의 추는 조민규의 규칙 위반 탓에 급격히 김비오 쪽으로 기울었다. 김비오가 1타 차로 앞서 있던 9번 홀(파5) 상황이 문제가 됐다. 

 

조민규가 세 번째 샷을 할 때 2개의 그린 중 사용하지 않는 그린을 두 발로 밟은 채 친 것. 골프규칙에 따르면 사용하지 않는 그린에 볼이나 스탠스가 걸린 상태로 경기하면 2벌타가 주어진다. 

 

조민규의 이 홀 스코어가 파에서 더블 보기(김비오는 버디)로 뒤바뀌면서 격차는 순식간에 4타로 벌어졌다.

 

김비오는 18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우승에는 지장이 없었다. 조민규는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올 시즌 처음 출전해 곧장 우승한 김비오는 곧장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김비오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이 악물고 마지막까지 버텨 좋게 마무리했다. (아시안 투어까지 포함해) 아직 시즌은 반도 안 끝났다. 욕심내지 않고 남은 시즌도 잘 치러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준(40)이 3위(6언더파), 양지호(33)가 4위(5언더파)에 올랐고, 지난해 KPGA 투어 3관왕 김주형(20)은 공동 5위(4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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