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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고민’ 안갖으려면 초기 의심될 때가 바로 치료의 ‘골든타임’ - 최영훈 편집장 칼럼 - 탈모는 치료 불가능한 ‘불치병’처럼 인식 - 탈모치료는 처음 탈모가 발생한 초기에 치료하는 것도 중요 - 검증되지 않은 치료로 인해 탈모치료에 불신감을 갖게 되면 탈모인 본인 스…
  • 기사등록 2022-08-26 09: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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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고민’ 안갖으려면 초기 의심될 때가 바로 치료의 ‘골든타임’ 

 


 - 최영훈 탈모인뉴스 편집장 칼럼

 

탈모가 전 국민적 질환으로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여 년 안팎의 일이다.

이전 탈모에 대한 인식은 부모 등 유전적인 요인이거나 노화로 인한 탈모가 대부분이어서 그 자체를 받아들이는 것에 익숙했다.

다시 말해 2000년대 전까지만 하더라도 탈모는 치료 불가능한 ‘불치병’처럼 인식되어져, ‘생긴대로 산다’와 같은 받아들이거나 가발, 흑채 등 가리는 정도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다보니 탈모로 인한 국민적 고통이나 사회적인 문제도 별로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나이가 들어 머리가 하얗게 새는 것처럼 탈모도 자연 발생적인 현상 정도로 생각하다보니 탈모인 본인도, 그를 대하는 주변인들도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수준으로 지나쳐 버리곤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탈모인의 급격한 증가와 맞물려 ‘탈모’가 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점차 커져만 갔다. 이전 노화나 유전적인 요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젊은 층에서 탈모가 급격히 확산되어 갔고, 여성 탈모인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에 10대에서도 탈모로 인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져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탈모 증가세가 확연히 이전과는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과거에 비해 현대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장시간 컴퓨터 사용과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인한 유해 전파 노출 등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고, 이런 건강 이상이 탈모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보는 일부 전문가들도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서 국내 탈모인구 700만 명, 잠정 탈모인구 300만 명을 더해 1천만 명이 탈모에 노출돼 있다. 국민 5명 중 1명 꼴이고, 탈모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적은 영유아를 제외하면 4명 중 1명이 탈모인인셈이다.

 

그렇다면 탈모치료는 가능한 것일까? 또한 가장 현명한 탈모치료 방법은 무엇일까?

 

현재 많은 탈모 전문가들은 탈모가 치료 가능한 질환임을 밝히고 있다. 탈모를 ‘질환’으로 인식하는 이유 중 하나는 1997년 미국의 한 제약회사에서 탈모가 발생하는 원인을 밝혀냈고, 그 원인을 차단하는 약물로서 전문의약품을 개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 받아 출시된 것이다.

 

처음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개발된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약품이 탈모의 주원인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작용을 억제하는 효과가 입증되며 약품화 되었고, 실제 이 약물 복용 시 탈모가 멈추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피나스테리드와 같은 작용을 하는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탈모치료제도 등장해 현재는 제네릭(복제약품)을 포함해 수십 종류에 달하는 탈모치료제가 국내에 전문의약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탈모를 막거나 증모를 유도하는 의학적 입증으로 인해 탈모치료 전문의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 탈모치료 전문의는 “90년대 말 개발된 탈모치료제로 인해 탈모의 원인이 속속 밝혀졌고, 탈모치료제로 탈모를 막을 뿐 아니라 이후 개발된 다양한 치료법으로 인해 탈락된 두피에서 새로운 모발을 생성하는 등 탈모치료에 있어서 의학적으로 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피 내 탈모를 유발하는 특정 효소가 존재함을 알게 된 의학계는 이에 대한 억제와 치료 등을 통해 탈모가 개선 됨을 입증했고, 탈모도 일종의 질환임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현재는 이런 탈모 질환에 효과적인 다양한 치료법을 통해 탈모의 고민에서 벗어나는 탈모인이 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탈모치료 전문의는 “아직까지 탈모가 치료 불가능한 것으로 생각하는 탈모인이 많다. 그러다보니 탈모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기보단 민간요법이나 샴푸 등 제품 사용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탈모치료에 대한 정확한 정보 부재에서 오는 현실”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 추산 스마트폰 사용자가 2천만 명을 넘어섰다. 스마트폰을 통해 탈모치료의 정보를 얼마든지 검색해 볼 수 있지만 탈모인구가 많아지다보니 그 산업 역시 커져 앞다퉈 탈모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치료법들이 난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정작 의학적으로 입증된 탈모치료를 받기 보단 부모님이나 가까운 지인의 ‘OO가 탈모에 좋더라’라는 등 잘못된 탈모 정보에 맹신하다보니 가장 중요한 탈모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대다수 탈모치료 전문의는 “탈모치료는 처음 탈모가 발생한 초기에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첫 치료 시점도 중요하다. 단기간 치료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 계획을 잘 잡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하는데 민간요법 등 검증되지 않은 치료로 인해 탈모치료에 불신감을 갖게 되면 탈모인 본인 스스로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한다.

 

다른 질환에 비해 유독 탈모는 병원을 찾지 않고도 치료 가능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탈모인이 많다. 그런 탈모인들의 특성은 대부분 과거처럼 탈모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인식에서 비롯된 것임을 인지하고 제대로 된 치료를 위해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적극 권한다.




최영훈 기자 탈모인뉴스(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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