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7)가 조를 이룬 인터내셔널 팀이 2022 프레지던츠컵 첫날 유일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23일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첫날 인터내셔널 팀은 포섬 매치에서 미국 팀에 1대4로 패했다.
이날 두 선수가 번갈아 공을 치면서 대결하는 포섬에서 김시우과 데비비스(호주) 조는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샘 번즈를 상대로 2홀 차 승리를 기록해 이날 유일한 승점을 보탰다.
특히, 김시우는 16, 17번 홀에서 버디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프레지던츠컵에선 승리 시 1점, 무승부 시 0.5점, 패배 시 0점이 주어진다.
첫 조로 나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애덤 스콧(호주)은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레에 5홀 남기고 6홀 차로 패했다. 이어 임성재와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조를 이룬 경기에선 1홀 남기고 2홀 차로 졌다.
이경훈과 김주형 조는 콜린 모리카와-캐머런 영에 1홀 남기고 2홀 차 패했고, 미토 페레이라(칠레)-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도 맥스 호마-토니 피나우에 1홀 차로 졌다.
4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 이 대회에 대해 김시우는 “최경주 프로님부터 시작해서 양용은 프로님까지, 우리 모두가 그들의 업적을 따라가려고 하는 것은 맞다”며 “내 생각에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이 앞으로 PGA 투어에서 뛰게 될 것 같다. 곧 그들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실력이 출중한 한국 선수들이 많다. 그리고 PGA 투어에 같은 한국 선수들이 있는 점이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첫 출전한 이경훈은 “(김)주형 선수나. 선수들이 모이는 장소, 라커룸이나 코스에서도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연습하고 있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많은 팀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1994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역대 미국 팀이 11승1무1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지켜왔다. 대회 둘째날엔 한 팀을 이룬 2명이 각자 볼로 플레이해 그 중 더 좋은 스코어를 낸 선수의 결과를 팀 스코어로 삼는 포볼 매치 5경기가 열린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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