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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9-26 12: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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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사진=KLPGA

김수지(26)가 11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시즌 첫 승을 신고헀다.

 

김수지는 25일 충북 청주시 세레니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정상에 올랐다. 시즌 첫 우승이자 KLPGA 투어 통산 3승째다.

 

지난해 10월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 제패 이후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거두고도 좀처럼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던 김수지는 이예원(19)과 치열한 우승 경쟁 끝에 1타차 짜릿한 우승을 일궈냈다.

 

우승 상금 1억 4400만 원을 보탠 김수지는 시즌 상금랭킹에서도 4위(6억 5270만 원)로 올라섰다.

 

이달 초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14번 홀까지 2타 차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눈앞에 뒀던 김수지는 2위 그룹에서 맹추격해온 황정미(23)에 막판 동타를 허용하며 연장을 허용했다. 그리고 1차 연장에서 무릎을 꿇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대회 2연패와 통산 3승의 기회를 눈앞에서 놓친 후 절치부심한 끝에 우승을 이뤄내 그 의미가 남달랐다.

 

대회 첫날 공동 37위에 그쳤던 김수지는 2라운드에서 버디 10개로 무려 9타를 줄이며 코스 레코드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선 뒤 최종 라운드를 맞았다.

 

이예원과 챔피언조에 나선 그는 1번 홀(파4)에서 보기에 그치며 공동선두를 허용한 뒤, 2번 홀(파4)에선 이예원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6번 홀(파5)과 9번 홀(파4)에서 잇따라 버디를 기록하며 다시 선두를 탈환한 뒤, 11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이예원에 1타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이예원이 13번 홀(파4)과 17번 홀(파3)에서 잇따라 보기에 그친 사이 김수지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파를 지켜내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후 김수지는 KLPGA를 통해 “올 시즌 초반부터 우승을 굉장히 하고 싶었다. 시즌 첫 우승을 해서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며 “우승에 대한 확신은 없었다. 최대한 타수를 많이 줄이는 데 집중하려고 했다. 캐디와 편안한 마음으로 치자는 얘기를 많이 했다. 18번 홀 세컨드 샷을 치고 나서 ‘이제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방심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욕심이 나는 대회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이다. 하반에 시즌을 스폰서 대회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했다. 또 제22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타이틀 방어도 성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지막 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인 이예원은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시즌 두 번째 준우승에 만족했다. 유해란(21)이 9언더파 207타로 3위에 오른 가운데 어깨 통증에 시달리던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7)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해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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