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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9-27 10: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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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LPGA) 투어의 레전드 선수들이 한국에서 한자리에 모여 과거 세계 무대를 호령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명품 승부를 펼쳤다.

 

박세리 희망재단(이사장 박세리)은 지난 26일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LG전자 박세리 월드매치’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대한민국 골프 영웅 박세리(LPGA 통산 25승)와 동시대에 활약한 레전드 선수 5명, 세리키즈 출신을 포함한 현역 6명 등 총 12명의 선수가 출전해 승부를 펼친다.

 

이번에 내한한 레전드로는 ‘골프여제’ 애니카 소렌스탐(LPGA 통산 72승)을 비롯해 ‘멕시코 골프 여왕’ 로레나 오초아(LPGA 통산 27승), 로라 데이비스(LPGA 통산 20승), 청야니(LPGA 통산 15승), 크리스티 커(LPGA 통산 20승)가 출전했다.

 

세리키즈로는 김효주, 박민지, 박현경, 조아연, 임희정, 황유민 등 현역 선수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는 9홀 포섬 방식으로 진행됐다. 소렌스탐은 박현경과 한 조를 이뤘고, 커는 김효주와 짝을 이뤘다. 데이비스-황유민, 오초아-박민지, 청야니-조아연이 한 조를 이뤘고, 박세리와 임희정이 한 조를 구성했다.

 

최종 승자는 9홀 포섬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34타를 합작한 오초아-박민지 조다. 이들은 자신들의 이름으로 박세리 희망재단에 1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앞서 오전에 열린 9홀 포볼 경기에선 19개의 버디가 나와 1900만 원의 기부금이 만들어졌다. 박세리 희망재단이 3100만 원을 추가해 총 5000만 원의 기부금이 추가 조성됐다.

 

대회 호스트인 박세리는 “저한테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대회이다. 주니어 대회, KLPGA 투어도 하고 있고, 박세리 희망재단에서 기부 행사도 하고 있는 것처럼 오늘 이벤트를 하는 것은 앞으로 꿈을 위해서 달려가는 후배들을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소렌스탐은 “초청해 주신 박세리 감독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오늘 경기에 대한 기대가 크고, 개인적으로 한국에 오는 걸 좋아한다. 한국에 올 때마다 기분이 좋다. 특히 여자골프 쪽에서 한국 선수들이 많이 활약하고 있고, 한국 팬들이 여자골프에 대해 많은 존중과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고 계신 것 같아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소렌스탐은 “박세리 감독은 한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골프의 롤 모델 중 한명이다. 오늘 재미있게 경기를 할 뿐만이 아니라 박세리 희망재단의 좋은 취지의 응원의 뜻을 함께 하고자 이번 대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과거 한국에서 성대결을 펼치기도 했던 데이비스는 “내 나이가 가장 많다. 하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초아는 “재미있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골프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KLPGA 관련 소식도 듣고, 한국에 계신 훌륭한 후배들도 볼 수 있게 돼서 아주 새롭다. 또한 이렇게 함께 모여서 경기를 하다 보니까 옛날에 함께했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하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한국 선수 중 상금랭킹 1위 박민지는 “TV로만 레전드들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골프를 시작하고 쳐다도 볼 수 없는 그런 높은 곳에 계신 분들이었는데 이 자리에 내가 함께하게 돼서 정말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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