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2-10-03 11:14:46
기사수정

사진=KPGA

‘가을 남자’ 이형준(30)이 40개월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서 우승을 추가하며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이형준은 2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 원)’ 마지막 4라운드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동민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억5000만 원.

 

이형준은 4라운드에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만들었다. 이동민도 3타를 줄여 동률이 됐다. 결국 둘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첫 번째 연장에서 이형준과 이동민은 나란히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같은 홀에서 이어진 두 번째 연장전에서 두 선수 모두 티 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벙커에 빠졌다. 그러나 두 선수의 희비는 벙커 샷에서 갈렸다. 

 

이형준은 두 번째 벙커 샷을 페어웨이에 올렸다. 하지만 이동민의 벙커 샷은 공 놓인 상태가 좋지 않았고 벙커 턱이 높아, 벙커 샷이 페널티 구역으로 빠졌다. 이후 1벌타를 부과받고, 구제받은 후 친 네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졌다.

 

이형준은 세 번째 샷으로 홀 오른쪽 1.5m 거리에 붙였다. 이후 이동민이 다섯 번째 샷 만에 온 그린 시켰고, 보기로 홀아웃 했다. 이형준의 우승 버디 퍼트는 놓쳤지만 파 퍼트를 넣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번 우승으로 이형준은 KPGA 투어 통산 6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2019년 6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한 이후 3년 4개월 만의 정상이다. 개인 통산 네 번의 연장 성적은 2승 2패다. 특히 6차례 우승 중 4번을 가을에 거둬 KPGA 투어 대표 가을 사나이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성적을 이어갔다.

 

우승 후 이형준은 “전역 후 시드를 잃기 전에만 1승을 하자는 생각을 했다”면서 “항상 우승을 하려고 하지만 생각보다 우승이 빨리 왔다. 복귀 후에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서 어떻게든 우승을 하면 다시 페이스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승이 너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4라운드에만 6타를 줄인 전성현(29)과 4타를 줄인 이정환이 공동 3위(9언더파 279타)에 올랐고, 시즌 3승에 도전했던 서요섭은 1타를 읽고 공동 7위(7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역시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던 통산 11승의 ‘백전노장’ 강경남(39)은 3타를 잃고 공동 10위(5언더파 283타)에 만족해야 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talmoin.net/news/view.php?idx=340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뉴스종합더보기
탈모 & People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헤어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