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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1-07 1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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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사진=KLPGA

이소미(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소미는 6일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선두였던 나희원(28)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서면서 연장전을 치렀다. 이소미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탭인 버디를 잡으면서 보기에 그친 나희원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 4400만 원.

 

이소미는 지난주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KLPGA 투어 통산 5승째를 기록했다. 

 

이소미는 통산 5승 중 3승을 제주도에서 거뒀다. 이소미의 4차례 우승이 모두 강한 바람 속에서 차지한 우승이어서 ‘제주 여왕’ 또는 ‘바람의 여왕’이라 불린다.

 

공동 선두인 나희원, 오지현(26)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대회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소미는 1번 홀(파5)에서부터 버디에 성공해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6번 홀(파5)과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선두권을 추격했다. 9번 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해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

 

12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던 이소미는 13번 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내 단숨에 선두인 나희원과 격차를 1타 차로 좁혔다. 이어 15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여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며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우승 후 이소미는 “2주 연속 우승이 믿기지 않는다.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선두권에서 경기를 하면 긴장이 되지만 최대한 나를 믿고 연습 때처럼 플레이하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제주도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소미는 “이전에는 제주도에서 잘 친다는 생각을 못했다. 바람이 부는 날씨에 강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번에 2주 연속 제주도에서 우승하면서 이곳에 강점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어떤 바람이 불어도 내 샷에 대해 확신을 갖고 친 덕에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말했다.

 

시즌 최종전을 앞둔 이소미는 “날씨가 추울 것으로 예상, 컨디션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통해 골프는 끝까지 모르는 스포츠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마지막 대회에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016년 KLPGA 투어 입문한 나희원은 150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17번 홀(파4)에서 치명적인 보기를 범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김희지(21)가 9언더파 279타를 기록,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랐고, 3라운드까지 나희원과 공동 선두였던 오지현은 8언더파 280타로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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