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매독으로 인해 '탈모' 까지? 어떻게 치료할까? - '트레포네마'라는 나선형 세균 감염에 의한 전신성 질환 - 매독에 의한 탈모증은 주로 2기 매독에서 나타나 - 모낭에 세균이 감염되면 머리카락이 쥐가 파먹은 듯이 얼기 설기 조금씩 빠…
  • 기사등록 2023-02-06 08:21:56
기사수정


매독으로 인해 '탈모' 까지? 어떻게 치료할까?



매독은 주로 성접촉에 의해서 전파되는 '트레포네마'라는 나선형 세균 감염에 의한 전신성 질환이다. 이 세균감염은 모든 장기를 침범하기 때문에 매우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는 매독은 전신성 질환에 속한다. 감염 정도에 따라 '잠복기와 1기 매독, 2기 매독, 잠복 매독, 3기 매독(후기 매독)'의 단계를 거치며 초기에는 증상이 아예 없거나 경미한 상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도 모르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매독에 의한 탈모증은 주로 2기 매독에서 나타나는데, 전형적인 1기 매독 단계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동통 없는 구진(붉게 충혈된 피부가 오돌토돌하게 올라오는 상태)이다. 이 구진은 점점 궤양으로 변하는데, 2차 감염이 없는 한 부위는 깨끗하고 삼출액은 나오지 않는다.





 

매독균이 전염되면서 음부에 생기는 피부병을 정도에 따라 경성 하감 또는 연성 하감이라고 하는데 가장 흔하게는 외성기이며, 여성에서는 자궁 경부, 항문, 항문 주위, 구강에, 남성 동성 연애자에서는 항문, 항문주위, 구강에 흔하게 나타난다.

 

2기 매독에서는 전신의 모든 장기에서 이상을 보일 수 있다. 그 증상도 매우 다양하여 각종 피부 병변(반, 구진, 농포, 결절)과 탈모, 혈관질환, 중추신경계질환, 미열, 권태, 인두염, 후두염, 식욕감퇴, 체중감소, 관절통 등이 나타나게 된다.

 

# 2기 매독에서 발생하는 탈모

 

2기 매독이 두피에 나타나면 즉 머리카락이 나는 모낭에 세균이 감염되면 머리카락이 쥐가 파먹은 듯이 얼기 설기 조금씩 빠지는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 주로 옆머리와 뒷머리의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쑥쑥 빠지는데 그 경계가 명확하지 않아 지저분한 모양이 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콩알만한 크기의 발진이 옆머리와 뒤통수에 산재하여 수없이 나타나는데 탈모가 진행되어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는 증상은 거의 없다.

 

매독은 암시야 검사법과 혈액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때로는 매독균이 어디까지 퍼졌는지 알기 위해 다른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는데, 예를 들면 척추액 검사는 매독균이 신경계통에 침입을 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시행될 수 있다.





매독성 탈모의 치료 방법은?

 

사실 매독성 탈모는 매독이 치유되면 저절로 나아지며 빠진 곳에서 머리카락이 다시 잘 자라나기 시작한다. 대부분의 매독은 페니실린 주사를 사용하여 치료한다. 매독균에 감염된 지 1년을 넘지 않았다면 단 한번의 페니실린 주사로 치료될 수 있다. 그러나 매독균에 감염된 지 1년이 지났다면 1주에 한번씩 3주간 세 번의 페니실린 주사를 맞으면 치료된다.

 

만약 페니실린에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세프트리악손을 14일간 근육주사로 맞거나, 독시싸이클린을 1일 2회씩 4주간 또는 테트라싸이클린이나 에리스로마이신을 4회씩 4주간 경구 투여하는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매독이 심각한 단계에 이르러 있는 경우에는 보다 철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약 임신 중이라도 매독에 걸린 것이 확인되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임신 중에 매독에 걸린 여성은 태반을 통해서 태아를 감염시킬 수 있다. 임신 중 매독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아기를 실명하게 만들 수도 있고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



매독의 예방법으로는 무엇이 있나?

 

매독균은 인체 밖에서 곧 죽으며 열, 건조, 일광, 소독제에도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균은 피부의 상처점막을 통해 체내로 침투하는데, 정상적인 피부는 뚫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독은 감염된 병변 부위의 직접적인 접촉에 의해 주로 전염이 일어납니다. 전염을 일으키는 주요 행위로는 성교, 키스 또는 피부 상처의 직접 접촉 등이 있다.

 

또 드물지만 감염자의 분비물에 오염된 물체나 혈액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전파되기도 한다. 이 외에 감염된 어머니로부터 태아에게 전염되어 선천성 매독을 일으키기도 한다.

 

매독은 1기 및 2기 매독기에 전염성이 있다. 1기 매독에서 나타난 궤양이 질의 바깥쪽이나 남자의 고환 아래쪽에 있을 때는 콘돔을 사용하더라도 전파가 될 수 있다.

 

또한 입에 궤양이 있다면 키스만으로도 전파 가능하다. 2기 매독기에는 생식기에 사마귀 같은 것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 사마귀와 같은 병변은 피부 발진과 마찬가지로 매우 전염력이 높다. 이런 발진은 손바닥에도 나타나며 일상적인 접촉에 의해서고 매독을 옮길 수 있다.

 

매독은 성병이므로 일단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따라서 매독의 감염경로에 대해 잘 숙지하고, 또 매독균에 감염되었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본인의 건강은 물론 타인으로의 감염전파나 태아에 감염되는 것을 막도록 해야 한다.




최영훈 기자 탈모인뉴스(www.talmoin.net)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talmoin.net/news/view.php?idx=357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뉴스종합더보기
탈모 & People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헤어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