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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3-06 08: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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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PGA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2연패를 달성했다. 

 

고진영은 5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넬리 코르다(미국, 15언더파 273타)의 추격을 2타 차로 뿌리치고,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27만 달러다.

 

고진영이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 후 약 1년 만이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4승째.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달려 온 손목 부상의 여파로 개막전에 불참한 이후 지난주 혼다 타일랜드에서 시즌을 시작해 곧바로 공동 6위에 오르며 7개월 만에 LPGA 투어 ‘톱10’에 복귀한 고진영은 시즌 두 번째 출전 대회에서 우승하며 화려한 부활 소식을 전했다. 

 

고진영은 특히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6월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가 우승한 이후 18개 대회 연속 이어져온 한국 여자 골프의 무승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고진영은 이날 3타 차로 여유 있게 앞선 18번 홀(파4) 그린으로 향하면서 이미 눈가가 촉촉해진 모습을 보였고, 우승을 확정한 직후에는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고진영은 우승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타이틀 방어를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타이틀 방어를 위해 연습을 많이 하는 등 노력한 결과를 얻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8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은 고진영이 처음이고, 통산 2회 우승은 2015년과 2017년의 박인비에 이어 고진영이 두 번째다. 고진영 개인으로는 LPGA 투어에서 2020년과 2021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 타이틀 방어다.

 

이 대회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한국 선수들을 우승자로 배출했고, 2015년부터 올해까지 2020년을 제외하고 8차례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7번이나 우승했다. 

 

2019년 박성현이 정상에 올랐고, 2020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이듬해 열린 대회에서는 김효주가 정상에 올랐고, 최근 2년간 고진영이 왕좌를 지켰다. 

 

한편, 하와이 출신으로 어머니가 한국인인 미국의 알리슨 코퍼즈와 대니얼 강이 일본의 아야카 후루에와 공동 3위(14언더파 274타)를 차지했고, 김효주는 11언더파 277타 공동 8위로 2주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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