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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3-15 11: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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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구자철 회장. 사진=KPGA

“기회가 되면 한 번 더 협회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하겠다” 

 

구자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혔다. 14일 서울 종로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구 회장은 “그동안 양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춰왔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제는 투어 외에 회원 전체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처음 KPGA 수장에 당선했을 때 ‘대회 수를 25개까지 늘리고, 중계권료도 제값을 받도록 외형을 확장할 것’이라고 공언했는데, 거의 다 이행했다는 평가를 이를 뒷받침한다.

 

KPGA는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올 시즌 코리안 투어 운영계획과 임기 4년간 성과를 공개했다. 올해는 4월 13일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을 시작으로 11월 12일 막을 내리는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25개 대회를 치른다. 

 

총상금 규모를 25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해, 2019년 138억 원보다 100억 원 이상 증액했다. 대회도 10개 늘었는데, 구 회장 재임 동안 13개 대회가 신설됐다.

 

가장 큰 업적으로 내세운 것은 중계권 계약이다. KPGA는 코리안 투어를 포함한 주관대회 전체 중계권을 SBS골프와 5년 계약을 추진 중이다. SBS골프는 2채널을 개국해 한국 남녀프로골프를 모두 중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프로골프투어(KPGT) 김병준 대표이사는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할 수 없지만, 계약가치로 환산하면 연간 60억 원 이상, 5년간 300억 원 이상 규모로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계권료뿐만 아니라 재판매, 관련 콘텐츠 산업, 중계사가 유치하는 대회 등을 포함하면 상당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게 KPGA 측의 생각이다.

 

구 회장은 “임기 4년간 KPGA의 외연 확장에 많은 공을 들였다. 지난 3년을 골프로 빗대면 더블보기 1개로 고전하다 버디 하나를 한 뒤 파 행진으로 흐름을 탄 것”이라며 “올 시즌을 잘 마치고 임기를 끝날 때가 되면 이븐파는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장으로 대회 유치와 스폰서 확장을 위해 뛰어다니면서 느낀 게 많았다. 타이틀 스폰서가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대회를 유치해주는 것’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더라.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매우 훌륭한 콘텐츠로 인식전환을 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는 게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계권 협상 과정에도 젊은 세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쇼츠나 짧은 영상 등을 폭넓게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코리안 투어를 통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입성하는 기회를 만들고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도록 이달 말에는 PGA 투어, DP월드 투어와 업무협약(MOU)도 체결할 계획도 밝혔다.

 

한편, 예스코홀딩스 회장인 구 회장은 고(故) 허정구 초대 회장과 제12~13대 박삼구 회장에 이어 기업인으로는 역대 세 번째로 KPGA 수장을 맡았다. 취임 이후 대회 스폰서를 유치하기 위해 기업을 찾아다녔고, 코로나19로 7개 대회가 취소된 2020년에는 사재를 출연해 신규 대회를 창설하는 등 애정을 쏟았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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