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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4-10 09: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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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LPGA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에 올랐던 이예원(20)이 2023시즌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예원은 ‘우승 없는 신인왕’이라는 꼬리표를 떼며,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예원은 9일 제주도 서귀포의 롯데 스카이힐 제주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2개에 보기 3개로 1타를 잃었으나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인 박지영과 전혜성을 3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상금은 1억 4천만 원.

 

6타 차 리드를 안고 최종라운드를 맞은 이예원은 한때 2타 차까지 추격당했으나 그린 중앙을 노리는 안전 위주의 플레이로 점수를 지켜 큰 위기없이 첫 승을 이룰 수 있었다. 

 

국가대표 출신인 이예원은 루키 시즌인 지난해 준우승과 3위 세 차례씩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하지만 첫 승 신고에 실패해 투어 2년 차인 올해는 가급적 빨리 우승하길 원했다.

 

이예원은 10번 홀과 13번 홀서 나온 두 번의 쓰리 퍼트로 타수를 잃는 바람에 박지영 등 추격자들에게 2타 차로 쫒기기도 했다. 그러나 아일랜드 그린으로 무장한 14번 홀(파3)에서 티샷을 핀 1.5m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시켜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후 나머지 홀에서 파 행진을 한 끝에 3타 차 우승을 완성한 이예원은 “2타 차로 좁혀 졌을 때 불안하기 보다는 같은 실수를 하고 있는 내 스스로가 웃기고 어이가 없었다”며 “계속 안전하게만 치다 보니 버디가 나오지 않아 14번 홀에서 모험을 걸었다”고 돌아봤다.

 

호주 퍼스에서 56일간 강도 높은 전지훈련을 실시한 이예원은 숏게임과 퍼팅을 집중적으로 보완해 KLPGA 투어 33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예원은 “작년에 좋은 루키 시즌을 보냈지만 우승이 없어 아쉬웠다”며 “올 시즌엔 최대한 빨리 첫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국내 개막전에서 우승하게 되어 더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치른 2023시즌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한 박지영은 9번 홀(파5)의 샷 이글과 18번 홀 5m 버디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이날 같은 타수를 줄인 전혜성과 함께 공동 준우승을 거뒀다.

 

한편, 상금왕 3연패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공동 26위(10오버파 298타)로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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