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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5-08 09: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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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겸. 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후 첫 홀인원을 앞세운 박보겸(25)이 정규투어에서 생애 첫승을 신고했다.

 

박보겸은 7일 부산 기장의 아시아드CC(파72)에서 끝난 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에서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 

 

4언더파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여유롭게 따돌린 박보겸은 60개 대회 출전 만에 처음 트로피를 들어 올려 우승 상금 1억 4400만 원을 챙겼다. 

 

이 대회는 지난 5일과 6일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3라운드 54홀 규모에서 2라운드 36홀 경기로 축소됐다.

 

1라운드 3언더파 69타로 선두 김우정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박보겸은 10번 홀에서 시작한 2라운드 초반 버디와 보기 하나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6번 홀(파3) 홀인원에 힘입어 우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8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대로 들어가며 단숨에 두 타를 줄여 선두로 올라섰다. 기세가 오른 박보겸은 5∼6번 홀에서 연속 버디까지 뽑아내 2위 그룹에 5타 차까지 앞서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박보겸을 우승 후보로 점치는 이는 많지 않았다. 2021년 데뷔한 박보겸은 2년 연속 ‘죽음의 시드전’을 거친 뒤 정규 투어에 살아남았을 만큼 힘든 시기를 보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정규 투어 시드전에서는 33위에 그치면서 풀시드를 받지 못해 올 시즌 출전할 수 있는 대회 수도 한정적이었다. 이번 시즌 세 차례 출전한 정규 투어 대회에서 컷 통과는 한 번뿐이었다. 하지만 이날 우승으로 2025시즌까지 시드를 확보해 안정적인 투어 활동을 이어갈 밑천을 마련했다.

 

우승 후 박보겸은 “예상하지 못한 우승이어서 놀랍기도 한데 정말 기쁘다”며 “시드 걱정이 없어졌으니 제가 하고 싶었던 플레이를 더 과감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어버이날을 하루 앞두고 부모님께 최고의 선물을 안긴 그는 “항상 동행해 주시는 어머니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늘 긍정적인 말씀을 해주시는 아버지에게도 감사하다”며 “우승 상금으로 어버이날 선물 하나씩 해드릴 것”이라고 했다. 

 

한편, 첫날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던 김우정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황정미, 문정민, 안선주, 홍정민과 함께 4언더파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신인왕 이예원은 공동 12위(1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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