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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5-15 00: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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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와 아내. 사진=KPGA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임성재(25)가 3년 7개월 만에 찾은 안방 무대서 우승을 차지했다. 

 

14일, 총 1만1213명의 갤러리가 운집한 가운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대회에 나선 임성재는 5타 차를 극복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임성재는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2위 이준석(호주, 9언더파 279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상금은 3억 원.

 

PGA 투어에서 활약하며 2승을 거둔 임성재가 국내 투어 대회에서는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했다. 당시 대회 때도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5위에서 역전 우승을 일룬 바 있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로 공동 24위, 2라운드에선 3타를 줄여 공동 8위까지 순위를 올린 뒤 3라운드에서는 2타를 더 줄여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최진호에게 5타 뒤진 공동 4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임성재가 우승의 원동력으로 뽑은 후반 12번 홀에서 이글이 나오며 반전의 드라마를 썼다. 1파5 12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2m에 떨어트린 뒤 이글 퍼트롤 성공시켜 한 타 차 공동 2위에 올라 우승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

 

이후 이준석과 공동 선두로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가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승부가 갈렸다. 이준석이 투온에 성공한 반면 임성재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런 우려를 환상적인 벙커샷으로 홀 약 1.6m에 붙인 뒤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임성재보다 조금 가까운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남겨둔 이준석은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파에 그쳐 임성재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임성재는 2022-2023시즌 PGA 투어 1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7회 진입 포함 16개 대회에 컷 통과하는 활약으로 페덱스컵 랭킹 19위의 자리에 올라있다. 세계랭킹 18위에 올라있는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이다.

 

경기 후 임성재는 “12번에 이글을 한 것이 제일 큰 행운이었다. 초반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는데 후반에 집중을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다음주부터 다시 PGA 일정에 돌입하는데 다소 피곤한 일정이 될 것 같다”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후원사인 우리금융그룹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대회에서 코리안 투어 통산 3승을 노린 이준석은 준우승으로 시즌 최고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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