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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5-29 10: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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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 사진=KLPGA

괴력의 장타를 앞세워 KLPGA 정규 투어에 뛰어든 ‘슈퍼루키’ 방신실(19)이 KLPGA 투어 5번째 출전 대회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방신실은 28일 강원도 원주시 성문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제11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 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아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친 방신실은 첫날부터 선두를 달린 끝에 공동 2위 서연정, 유서연을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방신실은 이 대회 전까지 조건부 시드로 대회에 출전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2025년까지 풀시드를 획득하는 기쁨도 누렸다. 

 

방신실은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마지막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생애 첫 승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특히 5개 대회 출전 만에 상금 2억 원을 돌파(2억 7889만 원)해 이 부문 최소 대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종전 기록은 최혜진, 조아연, 박민지 등 쟁쟁한 선수들이 6개 대회 만에 상금 2억 원을 넘어선 것이었다.

 

방신실은 지난 4월 KLPGA 챔피언십 4위, 이달 초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3위에 이어 이날도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신인의 무게감으로 인해 마지막 날 실수를 연발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이날은 보기 없이 깔끔하게 플레이를 펼치면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전날부터 내린 비로 인해 일찍 경기를 시작한 최종 라운드에서 방신실은 16번 홀(파5)에서 승기를 잡았다. 홀 그린 주위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을 홀 1m 정도 거리로 보내 버디를 잡았다. 반면 1타 차로 추격하던 김희지는 비슷한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는 실수로 방신실과 격차가 순식간에 3타로 벌어졌다. 

 

방신실과 1타 차였던 김민선도 17번 홀(파4)에서 1m 남짓한 파 퍼트를 놓치는 비슷한 장면이 나와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사실상 이 샷 하나로 경기는 끝이었다. 방신실은 남은 두 홀에서 안정적으로 파를 잡아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2004년생 방신실은 173cm의 큰키에 뿜어나오는 엄청난 장타력으로 이번 시즌 평균 비거리 264.6야드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KLPGA 투어 시드전에서 40위에 그쳐 올해 2부 투어를 병행하며, 정규 투어 출전 횟수에도 제한이 있었으나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정규 투어 풀 시드를 획득했다.

 

이번 우승을 통해 방신실은 상금과 대상 포인트 부문 6위, 신인상 포인트 3위로 순식간에 뛰어오르게 됐다. 방신실의 시드권은 6월 9일 개막하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부터 발동된다.

 

한편, 올해 KLPGA 대회는 KLPGA 투어 대회에서 정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이예원, 이주미, 최은우, 박보겸, 방신실까지 5명이나 탄생하며 역대급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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