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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6-08 19: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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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가 전 국민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첫 감염자가 발생한 병원 폐쇄 조치에 이어 2차 감염자 발생 병원에 대한 폐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메르스 2차 전파 거점 병원으로 밝혀진 서울의 대형 병원들의 경우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대규모 예약 취소 사태가 발생하는 등 병원 운영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메르스 발생이 최초 병원에서 시작된 후 병원들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자 상당수의 시민들이 병원에 대한 메르스 공포감이 조장되고 있는 것.

 

서울의 한 피부과의원의 경우 메르스 환자가 확산되던 시점부터 메르스와는 전혀 상관 없는 피부과, 성형외과 등 병원에서도 예약을 취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메르스에 대한 공포감이 병원 자체를 위험 지역으로 인식하며 병원 방문을 꺼리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메르스와 상관 없는 일반 감기 환자들 조차 병원 가기를 꺼리고 있다.

 

직장인 김모씨의 경우 며칠 전부터 설사와 미열이 발생해 병원을 찾으려 했지만 메르스 의심 환자들을 격리 조치한다는 정부의 발표에 혹시하는 마음으로 오히려 병원을 찾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A씨와 같이 경미한 감기 환자들 뿐 아니라 이상 증상이 없는 일반인들도 최근 병원에서의 메르스 확산으로 인해 내과 질환과 상관 없는 피부과, 성형외과, 정형외과 등도 적잖은 타격을 받고 있다.

 

탈모치료센터를 운영하는 서울의 A피부과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예약 취소 환자가 늘고 있고, 병원 방문 상담자도 많이 줄어 들었다메르스에 대한 공포로 인해 병원 방문을 꺼리는 듯 하다고 밝혔다.

 

메르스에 대한 국민적 공포감이 극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병원 자체를 메르스 위험지역으로 인식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어 질병 위험에 대한 노출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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