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탈모는 불치병으로 불릴 만큼 치료 방법이 없는 질환으로 알려졌었다.

최근 현대에게 발견되는 탈모는 비단 유전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학업 등에 의한 스트레스나 정신적 과로로 인한 원형탈모와 지루성탈모 증상까지 포함한다.

이 여러 가지 요인들이 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해 탈모가 발생하게 된다. 과거 중년이상의 남성에게 발견되던 탈모가 최근 나이와 성별에 무관하게 탈모가 점차 발병하고 있는 것도 현대적 탈모의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가장 많이 발견되는 탈모는 남성호르몬인 DHT와 연관 있는 탈모로, 유전적인 요소가 강하다. 모발이식수술과 탈모치료제를 병행하는 탈모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여성형 탈모는 비유전적인 요인으로 일어난다. 여성형 탈모의 주원인은 스트레스의 누적, 과도한 스트레스와 과도한 헤어스타일의 변화,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감소하거나, 출산과 임신에 따른 호르몬 불균형 등의 환경적 요인을 꼽는다.

한의학에선 이런 요소가 신체의 정상적인 열 순환을 방해하면서 머리에 과도한 열이 몰려 탈모가 발생하게 된다고 본다.

머리로 가는 혈액공급을 원활하게 만드는 것이 한의학이 보는 치료의 목적이며, 한약복용과 침술 치료를 기본으로 한다. 환자의 체질에 적합한 한약과 침술 치료를 통해 몸의 상태를 바로 잡아 열 순환을 잡고, 두피의 혈액순환이 좋아질 수 있도록 만든다.

그렇다고 한약을 먹고 침을 맞으면 탈모가 모두 치료 될까? 이에 대해 한의학 관계자는 “탈모 유형에 따라 다르다”고 말한다.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남성 탈모를 치료하는 방법 중 과학적으로 입증된 치료 방식은 모발이식수술과 경구 탈모치료제뿐이다. 그러나 각종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한 여성형 탈모와 지루성 탈모 등은 한방에서 제안하는 치료 방식으로도 개선을 꾀할 수 있다.

한의원에서 제안하는 다양한 한방 치료와 더불어 식습관 교정과 체질 개선을 통해 두피와 모발 건강을 되찾는 것도 한방 치료의 장점일 것이다.

한방 치료와 양학 치료 중 무엇이 더 내 탈모 상태에 더 좋은지 본인이 결정할 일은 아니다. 숙련된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고, 내 탈모 상태와 탈모 원인을 먼저 파악한 뒤 치료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탈모인라이브 한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