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서울 올림픽 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7 사립 유치원 교육자 대회’ 축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아재개그(?) 한마디를 던졌다.
“제가 가끔씩 아재 개그를 하는데 주위 사람들이 자꾸 말리지만 오늘 해야겠다”며 “대머리의 매력이 뭔지 아세요?”라고 하자 관객들이 “모른다”고 답하자 안 후보는 “헤어(Hair)날 수 없는 매력”이라 답한 것.
이 한마디가 이후 ‘탈모인 비하 발언’으로 누리꾼들에 의해 급속도로 확산되며 각종 언론에서 앞 다퉈 다루기 시작했다.
탈모 비하 발언이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쉽게 꺼지지 않는 분위기 속에 지난 12일 JTBC를 통해 안 후보는 “다 분위기 좋게 하자고 한 말씀들입니다”며 “앞으로 좀 더 세심하게 신경 쓰겠습니다”라고 발언에 대한 변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런 답변에도 탈모인들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한 네티즌은 “탈모인이 1천 만 명인데 그런 농담을 하다니...”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고, “공감 능력이 없는 것 같다”는 반응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대머리의 매력이 뭔지 아나? 헤어(Hair) 나올 수 없는 매력...”이라며 안 후보의 부적절한 발언을 비꼬기도 했다.
- 탈모인라이브 한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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