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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 이다연, 대역전승으로 KLPGA 투어 통산 10승 신고 2026-08-03
이종근 medchoi@naver.com

이다연. 사진=KLPGA


‘작은 거인’ 이다연(29)이 202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마지막 홀에서 극적인 버디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다연은 시즌 첫 승과 함께 통산 10승도 기록했다.

 

이다연은 2일 강원도 원주시 오로라 골프 앤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트리플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2016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다연은 다음 해 7월 팬텀 클래식에서 첫 승을 올렸고, 지난 해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통산 9승을 기록 중이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대역전승을 이뤄내며 통산 10승째를 올렸다. 이다연은 K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올린 17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타 차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이다연은 3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선두 김수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5번 홀(파4)에서 세컨드 샷 실수로 다섯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고, 두 차례 퍼트를 실패해 3타를 잃었다. 4번 홀까지 2타를 잃은 김수지와 공동 1위였다가 3타 차로 벌어지고 만 것.

 

이다연은 “트리플보기 했을 때 ‘(우승과는) 멀어졌구나, 내 것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 우승에서 멀어졌으니 편한 마음으로 플레이하자고 생각했는데, 전반 끝날 때 샷 이글이 나왔다. 슬픔 뒤 기쁨이 따라와서 힘을 냈다”고 돌아봤다.

 

이다연은 9번 홀(파4)에서 134미터를 남기고 한 두 번째 샷이 그린 중앙에 떨어진 뒤 굴러 홀에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단숨에 2타를 만회한 그는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2타 차로 따라붙은 뒤 17번 홀(파3)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잡아 1타 차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맞은 18번 홀. 티샷이 좌측으로 살짝 당겨져 러프에 떨어졌다. 김수지 역시 왼쪽 러프로 티샷을 보냈다. 7번 아이언을 잡은 이다연은 홀 앞에 볼을 떨어뜨리는 데 성공했고, 스핀을 먹은 공은 홀을 2.6m 가량 지나 멈춰섰다.

 

이후 침착하게 버디 퍼트에 나선 이다연은 홀 앞에 멈춰선 듯한 볼이 순간 빨려 들어가며 극적인 공동 선두에 성공했고, 이후 치러진 김수지의 파 퍼트가 우측으로 살짝 밀려나며 보기를 기록해 이다연의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김수지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시즌 2승을 기록하며 대상과 상금 부분 2위에 자리한 서교림은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해 김재희, 이예원, 이지현과 공동 3위에 올랐고,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고지원은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최가빈과 함께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종근 기자 (TMI NEWS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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