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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3-12 10: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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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사진=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방송 화면 캡처


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안병훈(30)이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안병훈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경기에서 잊지 못할 경기를 펼쳤다. 

 

특히 7번 홀(파3)에서 4벌타를 받는 등 11타 만에 홀 아웃해 무려 8오버파를 이 홀에서 기록했다. 8오버파는 ‘옥튜플 보기’로 기록된다. 

 

상황은 이랬다. 안병훈은 홀까지 143야드로 세팅된 이 홀에서 첫 티샷이 그린에 떨어졌다가 경사를 타고 내려오면서 물에 빠졌다. 이후 77야드 지점에 있는 드롭 존으로 이동해 친 세 번째 샷은 그린 뒤쪽으로 넘어가 다시 물에 들어가면서 악몽이 시작됐다.

 

이어 다섯 번째와 일곱 번째 친 공도 물에 빠졌고, 9타 만에 겨우 공을 그린에 올렸다. 2퍼트로 마무리한 안병훈은 8타를 더 친 ‘옥튜플 보기’를 하며 11타 만에 홀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17번 홀은 호수 가운데 그린이 있는 이른바 ‘아일랜드 그린’으로 2003년 이후에만 802개의 공을 집어삼켰다. 

 

거리는 멀지 않지만, 그린이 단단하고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영향으로 조금만 빗나가도 물에 빠지는 일이 많다.

 

지난 2005년 대회 때 밥 트웨이는 이 홀에서 12타(9오버파 노뉴플 보기)를 적어내 최다타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9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3퍼트를 했다.

 

이번 대회에는 임성재(23), 김시우(26), 안병훈, 강성훈(34), 이경훈(30) 등 한국 선수 5명이 출전했다. 

 

1라운드 경기는 일몰로 인한 순연 결과 21명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지만 다행히 한국 선수들은 모두 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42위에 위치했다. 

 

선두인 세르히오 가르시아(7언더파 65타)와는 7타 차다. 강성훈은 4오버파 76타 공동 114위, 안병훈은 11오버파 83타로 카일 스탠리, 지미 워커(이상 미국)와 150위 그룹을 형성했다.

 

임성재는 버디와 보기를 두 개씩 주고받았고, 김시우는 이글, 버디, 보기,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이경훈은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받으며 스코어카드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강성훈은 버디 2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더스틴 존슨과 장타 대결을 펼친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는 3언더파 69타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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