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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3-16 16: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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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마스. 사진=PGA투어

‘동성애 비하 발언’으로 곤욕을 치렀던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저스틴 토마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TPC쏘그래스(파72, 7189야드)에서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토마스는 2위 리 웨스트우드를 1타 차로 제치고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토마스는 지난해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약 7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14승을 신고했다. 우승 상금은 270만 달러(한화 약 30억 6000만 원)다.

 

특히 토마스는 지난 1월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 중 짧은 퍼트를 놓친 후 동성애 비하 욕설을 했다. 이 장면이 당시 중계방송사를 통해 퍼져나갔고 토머스는 소셜 미디어상에서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토머스가 프로에 데뷔하던 때인 2013년부터 줄곧 후원을 받았던 의류 랄프로렌 사는 토머스의 발언에 크게 실망하며 후원을 끊었다.

 

토머스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고 여러 차례 사과했다. 또한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시티뱅크 등의 후원사에 “인성 교육을 받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자신의 잘못된 발언을 사과했다.

 

토머스의 연이은 사과에 논란은 어느 정도 가라앉았지만, 이후 토머스는 사랑하는 할아버지의 별세를 겪어야 했다. 

 

지난달 토머스는 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최종 라운드를 치르기 전 할아버지 폴 토머스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불행은 한꺼번에 찾아온다’는 말이 토머스에게는 더욱 깊이 와닿을 법하다. ‘절친’인 타이거 우즈의 교통사고도 그중 하나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한 타를 줄이는데 그쳐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디섐보 외에 선두권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선두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토마스에게 우승권을 헌납해 2주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이 대회 최연소(만 21세 11개월) 챔피언인 김시우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4개로 1타를 줄여 공동 9위(8언더파 280타)에 자리했고, 임성재(23)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로 순위를 끌어올려 공동 17위(7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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