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발이식을 받고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작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모발이식을 하는 젊은 층이 많아졌는데 이는 면접이나 이성문제, 앞으로 점차 가중 될 잠재적인 스트레스 등이 치료 의지를 높이는 주된 원인이다.

모발이식은 현재 탈모를 치료하는 방안 중, 육안으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최선의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모발이식은 뒷머리 모발을 이용해 탈모가 진행 되는 부분에 이식해서 풍성한 머리 숱을 만드는 방식이다.

보통 6개월이 지나면 이식된 모발이 풍성하게 자리를 잡는다. 한 번 생착 된 모발은 영구적이며 자기 본래 머리카락과 같다. 색과 모발 형태가 자연스럽고 각종 스포츠 활동과 헤어 미용도 가능하다. 모발이식은 수술 후 생착률이 높고, 모발 모양이 자연스러워야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모발이식 전문의이자 헤어라인 전문의인 안지섭 원장(닥터안모발이식센터 대표원장)은 “최근 모발이식을 위해 병원을 찾는 탈모인 중 생착률과 함께 헤어라인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며 “모발을 이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식모의 라인을 디자인 하는 것도 이식자 만족도를 높이는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런 이유로 실제 모발이식을 계획하는 사람 중 탈모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선천적으로 머리숱이 적거나 가는 젊은 여성들 중 성형 뿐 아니라 미용적인 측면에서 모발이식을 하는 여성들도 늘고 있다.

이에 대해 안 원장은 “직업적으로 스튜어디스나 무용단 직원 등 머리를 올려 묶는 직업을 가진 여성의 경우 헤어라인에 민감한 편인데 이런 젊은 여성들이 헤어라인 모발이식을 통해 이런 고민을 해결하고, 만족도 또한 높은 편이다”고 덧붙였다.

모발이식은 두피 26~30㎠ 면적에서 약 2600~3000가닥의 후두부 모발을 채취해 옮겨 심는다.

최소 1년이 지나야 똑같은 자리에서 모발을 다시 채취할 수 있으므로 한 번 채취할 때 최대한 많이 채취해야 하며, 개인의 탈모 형태에 맞게 디자인을 잘해야 한다. 그래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도 중요하고, 시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모발이식이 대중화 되며 과거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일각에서는 모발 가닥 수에 따라 수술 비용이 달라진다는 말이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모발 채취량은 1㎠당 평균 100가닥으로 한정 되어 있어 가닥 수 보다는 수술 건당으로 비용이 책정되는 것이 맞다.

모발이식 수술 시간은 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최근 선호도가 높은 비절개법의 경우 3천모 기준 3시간이 넘게 소요된다. 부분 마취로 진행 되어 수술에 대한 부담감도 적고, 장시간 수술이 필요한 경우 수면 마취로 환자는 편안히 수면을 취할 수 있다. 또한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수술 후 2~3일째 눈이 살짝 부을 수 있는데 부기가 심하지 않아 티가 나지 않는다.

모발이식 종류는?

# 헤어라인 교정

이마 모양은 헤어스타일과 함께 전체 얼굴의 윤곽을 잡아주는 부분이다. 선천적으로 이마가 넓어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탈모가 진행되는 대머리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고 한번의 수술로 눈에 띄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눈썹이식

선천적으로 눈썹이 빈약하거나 또는 눈썹 주위에 흉이 생겨 눈썹의 결손이 생긴 경우 단일모낭이식을 통해 교정이 가능하다. 이식하는 털은 머리털로써 눈썹의 털과는 차이가 있으므로 가능한 눈썹의 굵기나 색이 유사한 털을 이식해야 하는데 현미경으로 분리하는 과정에서 가는 털들만 따로 분리하여 이식함으로써 기존의 눈썹과 유사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 속눈썹 이식

속눈썹은 눈이 깊어 보이고 커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이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눈썹의 방향이다. 눈썹의 방향이 기존의 속눈썹의 방향과 일치하도록 약 30~40도 정도 위쪽을 향하도록 하여야 자연스러우며 눈을 찌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식하는 모낭의 수는 한쪽에 20개 정도를 이식하며 이식 후에 계속적으로 자라므로 주기적으로 다듬어 주어야 한다.

이식하는 모발은 눈썹 이식 때와 마찬가지로 가능하면 굵기가 가늘고 길이가 짧은 연모만을 사용해야 하므로 현미경 분리를 통해 연모만을 별도로 분리하여 이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