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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3-28 11: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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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힐의 이다연과 안지현. 사진=크라우닝

메디힐 골프단이 이벤트 대회 ‘두산건설·SBI 저축은행컵 골프구단 챔피언십(총상금 6000만원)’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다연(25)과 안지현(23)이 짝을 이룬 메디힐은 27일 전남 여수의 디 오션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포볼 매치플레이로 열린 큐캐피탈파트너스(박채윤, 한정미)와의 결승전에서 4&3(3개 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승리)로 승리를 거뒀다. 

 

우승을 차지한 메디힐 골프단은 우승 상금 3000만원을 차지했다.

 

결승전은 양보 없는 치열한 승부로 펼쳐졌다. 11번 홀까지 3홀 차 리드를 이어가던 메디힐은 12번 홀(파3)에서 안지현이 볼을 핀 30cm에 붙이는 절정의 샷으로 가볍게 버디를 추가해 격차를 4홀까지 벌렸다.

 

하지만 큐캐피탈파트너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이어진 13번 홀(파5)에서 황정미가 벙커 샷을 홀 1.5m에 붙여 버디로 연결시키며 1홀을 만회했다. 하짐난 승부는 15번 홀(파3)에서 마무리됐다. 메디힐의 안지현이 티샷을 핀 4m에 붙인 후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다연은 우승 인터뷰에서 “같은 소속사 이름을 걸고 나올 수 있어서 나흘 동안 즐겁게 쳤는데 운 좋게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쁨이 두 배가 됐다”며 “고생한 동료들, 구단 관계자들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준우승에 그쳤지만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25일 열린 예선 2라운드에서 한 홀에 6타를 잃는 실수에도 포기하지 않고 8강 진출을 이뤄냈고, 여세를 몰아 결승 무대까지 밟았다.

 

3-4위 결정전에서는 대방건설과 MG새마을금고가 무승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오지현과 현세린이 짝을 이룬 대방건설과 곽보미, 김리안이 출전한 MG새마을금고는 18번 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선수들의 버디 한 개당 5만 원씩 적립하는 ‘희망저축 버디’ 이벤트가 함께 진행됐다. 기부금은 시상식에서 여수 삼혜원에 전달됐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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