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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으로 사라질 마지막 ‘호수의 여인’은 바로 제니퍼 컵초 - LPGA의 상징 ‘호수의 여인’ 세리머니, 역사 속으로
  • 기사등록 2022-04-04 10: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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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사진=KLPGA

미국의 제니퍼 컵초가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의 상징이자 LPGA 우승자의 최고 혜택이었던 ‘호수의 여인’ 세리머니의 마지막 주인공이 됐다.

 

컵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7개로 2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컵초는 2위 제시카 코르다(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75만 달러(약 9억 1000만 원).

 

1972년 이 장소에서 LPGA 투어 대회를 개최하기 시작했고, 1983년 메이저로 승격한 이 대회는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 머물 스폰서를 유치하지 못해 내년부터 휴스턴으로 장소를 옮긴다. 대회 명칭은 올해부터 셰브론 챔피언십으로 바뀌었다.

 

특히 이 대회는 18번 홀 그린 옆의 ‘포피스 폰드’에 우승자가 캐디와 함께 뛰어드는 세리머니를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에이미 앨콧(미국)이 1988년 우승하고 처음 뛰어들었고, 1994년 도나 앤드루스(미국)부터 매년 우승자가 입수하는 전통이 이어졌다.

 

올해가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마지막 대회였던 만큼, 우승자인 컵초는 마지막 ‘호수의 여인’이 된 셈이다.

 

3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2위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을 6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예약한 컵초는 최종 라운드에서는 중반에 다소 흔들렸다.

 

5번 홀까지 2타를 줄이다가 8번 홀(파3)과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11번 홀(파5) 버디 이후에는 13, 14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2타 차까지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컵초는 15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에 날카롭게 붙여 탭인 버디를 잡아내 2위 코다와 격차를 4타 차까지 벌리고 여유를 되찾았다.

 

컵초가 마지막 18번 홀 그린으로 향하기 위해 갤러리 스탠드 앞을 지나 다리를 건널 때는 스탠드와 그린 주변을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컵초를 향해 환호를 보냈다.

 

그는 18번 홀(파5)에서 3퍼트로 보기를 기록했지만, 우승 확정에는 문제가 없었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는 김효주(27)가 막판 뒷심을 발휘해 공동 8위(8언더파 280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4타를 줄인 최혜진(23)이 김세영(29)과 공동 17위(5언더파 283타)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공동 53위(이븐파 288타)에 머물러 지난해 7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50위 밖으로 밀려났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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