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2-05-31 11:41:40
기사수정



'맏언니' 지은희(36)가 LPGA 투어에서 역대 한국 선수들 중 최고령 우승자가 됐다.

 

지은희는 지난 30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3년 4개월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LPGA 투어 통산 6승째다.

 

지은희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파72)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후루에 아야카(일본)에 2홀 남기고 3홀 차로 승리했다. 우승 상금은 22만 5000달러(약 2억 8000만 원).

 

특히 지은희는 내달 3일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 니들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US여자 오픈의 마지막 남은 출전 티켓 한 장을 확보하는 겹경사도 맛봤다. 

 

지은희는 세계랭킹이 83위까지 떨어져 US여자 오픈 출전 자격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08년부터 15년 연속 US여자 오픈 출전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지은희는 2009년 US여자 오픈 챔피언이기도 하다.

 

지은희는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2승 1무를 기록했고, 16강에서 최혜진(23)을 꺾은 데 이어 8강에서는 매들린 삭스트룀(스웨덴)에 7홀 차 대승을 거두며 강세를 보였다. 

 

준결승에서도 앤드리아 리(미국)를 4홀 차로 제압했고, 결승에서 후루에마저 제치며 6승 1무로 ‘무패 우승’을 이뤄냈다.

 

결승전에서 지은희는 열네 살 어린 후루에 아야카와 맞붙었다. 올 시즌 미국 투어에 데뷔한 후루에는 일본 투어 통산 7승을 올린 강자다. 7번 홀(파5)까지 1홀 차로 뒤지던 지은희는 8번 홀(파3) 버디를 잡아 동점을 만들었고, 9번 홀(파5) 샷 이글로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10번 홀(파4)까지 3홀 연속 따내 2홀 차로 앞서갔다. 지은희는 11번 홀(파4)을 보기로 내줬지만, 12번 홀(파4)과 16번 홀(파5)을 파로 따냈다. 2홀 남기고 3홀 차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 후 지은희는 “내가 그동안 거둔 우승 중 가장 힘든 우승이었다. 36홀 라운드를 해야 해서 정말 힘들었다”며 “발이 거의 움직이지 않고 허리가 아플 정도로 몸과 정신 다 힘든 한 주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내일 하루 확실하게 쉬고 다시 US여자 오픈 출전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은희의 우승으로 올해 한국 선수들은 고진영(27), 김효주(27)에 이어 3승을 합작했다.

 

한편, 3, 4위전에서는 릴리아 부(미국)가 교포 앤드리아 리를 3홀 차로 꺾고 3위에 올랐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talmoin.net/news/view.php?idx=325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뉴스종합더보기
탈모 & People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헤어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