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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7-26 08: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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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00야드가 넘는 폭발적인 장타를 앞세워 우승까지 일궈낸 ‘괴물’ 신인 윤이나(19)가 대회 도중 규정을 위반했던 사실을 실토하며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는 잠정적 대회 출전 중단 사실을 밝혔다. 

 

25일 윤이나는 매니지먼트를 맡은 크라우닝을 통해 발표한 사과문에서 지난달 16일 DB그룹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5번 홀에서 오구 플레이를 했다고 털어놨다.

 

사과문에서 윤이나는 “러프에 떨어진 볼을 쳤는데 그린에 올라가 보니 자신의 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챘지만 그대로 경기를 이어갔다”고 고백했다.

 

윤이나는 “처음 겪는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순간 판단이 서지 않았다. 선수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사죄했다.

 

이어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인 윤이나는 “협회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달게 받겠다”고 다짐했다.

 

윤이나는 “성적에만 연연했던 지난날을 처음부터 되짚어 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갖겠다”면서 당분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여자 선수에게 흔치 않은 300야드 이상을 보내는 장타력으로 팬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아왔다. 

 

지난 3일 맥콜·모나파크 오픈 준우승에 이어 17일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 우승으로 KLPGA투어 최고 인기 스타로 발돋움했다.

 

윤이나는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출전을 취소했다.

 

크라우닝 관계자는 “윤이나 선수가 심리적으로 매우 힘들다. 이벤트나 광고 촬영, 미디어 인터뷰 등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언제 필드로 복귀할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한골프협회는 “윤이나가 오구 플레이를 했다고 지난 15일 자진 신고했다”면서 “윤이나의 한국여자오픈 성적을 컷 탈락에서 실격으로 수정하고 한국여자오픈 출장 정지를 비롯한 징계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소집해 결정할 방침”이라 전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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