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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9-22 09: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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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레지던츠컵 SNS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남자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최근 인터내셔널 팀이 8연패를 당하고 있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1994년 창설된 이 대회의 역대 전적은 미국이 11승 1무 1패로 압도하고 있다. 2005년 대회부터 미국이 8연승 중이다. 

 

또 다른 남자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의 경우 미국과 유럽의 경기로 열리기 시작한 1979년부터 11승 1무 9패로 유럽이 우위를 보이는 점과 분명 대비된다.

 

22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퀘일할로우에서 개막하는 14번째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 팀은 24년 만의 우승컵 탈환을 노린다. 그리고 그 중심에 한국의 임성재(24)와 김주형(20), 이경훈(31), 김시우(27) 등 ‘한국 사총사’가 있다. 여기에 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52)는 부단장으로 든든한 지원을 맡는다.

 

프레지던츠컵은 2015년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려 국내 골프팬들에게도 친숙하다. 당시 대회에선 미국이 15.5점을 획득하며 세계연합팀을 1점 차로 꺾고 우승했다.

 

나흘 동안 이어지는 경기는 세 가지 방식으로 진행한다. 첫날 2명의 선수가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 둘째 날 2명의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쳐서 좋은 성적으로 팀 성적으로 반영하는 포볼매치를 펼친다. 셋째 날에는 오전에 포섬, 오후에 포볼 경기가 또 한 번 열린다.

 

마지막 나흘째는 양팀 12명의 선수가 나서 1대1로 맞붙는 개인전 경기로 진행한다. 각 매치당 승자에게는 1점, 무승부 0.5점의 포인트를 부여하고, 연장전은 없다.

 

총 매치의 점수는 30점으로 승점 15.5를 먼저 획득한 팀이 우승하는 방식이다. 15점씩 나눠 가지면 공동 우승으로 대회가 끝난다.

 

올해 대회에선 한국 선수가 인터내셔널 팀의 중심이다. 12명의 선수 가운데 4명으로 한 국가에서 가장 많은 선수가 선발됐다.

 

하지만 승부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미국 팀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21일 “올해 미국 선수들의 세계랭킹 평균 순위가 11.6위, 인터내셔널 팀은 48.9위”라고 비교하며 “세계 랭킹 15위 이내 선수가 미국엔 9명이나 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인터내셔널 팀에는 ‘톱15’ 선수가 한 명도 없다”고 보도했다.

 

세계랭킹 15위 내 미국 선수는 스코티 셰플러(1위), 패트릭 캔틀레이(4위), 잰더 쇼플리(5위), 저스틴 토머스(7위), 콜린 모리카와(9위), 샘 번스(12위), 조던 스피스(13위), 토니 피나우(14위), 빌리 호셜(15위)까지 9명이다. 반면 인터내셔널 팀의 최고 랭커는 17위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다.

 

스포츠 베팅 업체인 윌리엄 힐은 미국이 이길 배당률 1/7, 인터내셔널 팀의 승리 배당률 6/1을 예상한다. 미국이 이긴다는 쪽에 1달러를 걸어 적중하면 1.14달러를 돌려받지만, 인터내셔널 팀 승리에 과감히 베팅해 맞히면 7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전력상 열세를 보이는 인터내셔널 팀에선 한국선수들의 활약에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대회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한 임성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임성재는 개막에 앞서 PGA 투어의 파워랭킹에서 인터내셔널 팀 ‘에이스’로 뽑혔다.

 

PGA 투어는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다재다능한 선수”라며 “매일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세 차례나 준우승했다”고 평가했다.

 

PGA 투어는 프레지던츠컵에 처음 출전하는 김주형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하며 “첫 출전이지만, 폭주 기관차같다. 작은 엔진이 아니다. 인터내셔널 팀의 에너지를 책임질 선수”라고 표현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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