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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0-06 09: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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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애드스포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9승을 기록한 최나연(35)이 정든 필드를 떠난다.

 

최나연은 5일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지금이 은퇴하는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했다”며 “그동안 한치의 부끄러움과 후회없이 열심히 선수 생활을 했다. 은퇴를 결정하는 고민의 시간이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저를 위해 또 한 번 후회없는 선택을 하기로 했다”며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최나연은 오는 20일부터 4일 간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BMW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LPGA 투어 마지막 대회를 소화한 뒤 다음 달 11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는다.

 

최나연은 고교 1학년이던 2004년 11월 KLPGA 투어 ADT캡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프로골퍼로 전향했다. 2008년에는 LPGA 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겨 통산 9승 등 국내외에서 총 15승을 거뒀다. 

 

2010년엔 LPGA 투어 평균타수와 상금 부문 1위에 올랐고, 2012년에는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최나연은 프로골퍼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던 SK텔레콤과 대방건설 등 후원사와 여러 협회, 그리고 전 세계 곳곳에서 응원해준 팬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프로골퍼 타이틀을 내려놓는 최나연은 현역 시절부터 운영했던 유튜브 채널은 물론, 방송, 레슨 등을 통해 골프와의 인연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나연은 “우승하며 행복한 시간도 많았지만 때로는 너무 힘들고 외로웠다”며 “많이 그리울 것도 같지만 이제부터 또 다른 두 번째 인생을 신나게 살아보려고 한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더욱 큰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금까지 받은 사랑과 응원을 기억하며 앞으로는 여러분에게 저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며 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나연은 “이 길이 외로운 자신과의 싸움이란 걸 알기에 마냥 힘내라는 말보다는 가끔은 여유를 가지고 돌아보며 자신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존재인지 아껴주고 사랑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미 당신들은 위대하고 대단한 선수”라고 진심을 전함며 “해외 생활을 하며 외국 선수들을 많이 사귀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영어가 익숙하지 못했고 낯가림도 있고 여유 없이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해외 동료들과의 관계는 늘 뒷전으로 미뤄졌다. 나의 동료들이자 친구였던 만큼 앞으로는 멀리서 꼭 응원하겠다”며 골프선수의 삶을 살아갈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도 빼놓지 않았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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