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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0-10 11: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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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사진=KLPGA

‘대세’ 박민지(24)가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르며 시즌 5승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통산 15승으로 역대 공동 4위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9일 경기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에서 정윤지(22)와 빗속 연장 혈투 끝에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경기를 마쳤다. 극적으로 정윤지와 동타를 이룬 후 연장 2차전에서 박민지는 버디에 성공하며 파에 그친 정윤지를 제치고 시즌 5번째 정상에 섰다. 

 

올해 5월 KLPGA 투어 E1채리티 오픈에서 연장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안은 정윤지는 두 번째 우승을 다음 기회로 접었다. 박민지의 우승상금은 2억 1600만 원.

 

연장 1차 18번(파5) 홀에서 박민지와 정윤지는 모두 실수를 범했다. 정윤지는 티샷 미스로 벙커에 빠졌고, 박민지는 페어웨이에서 친 볼을 러프에 갔다. 하지만 정윤지는 긴장한 탓인지 또 실수를 해 볼을 러프에 빠트렸고, 박민지는 침착하게 깃대 옆 1.5m 부근에 볼을 위치시켰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파로 끝냈다.

 

2차 연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박민지는 페어웨이를 놓쳤지만 침착하게 볼을 그린에 안착시켰다. 하지만 투온을 노린 정윤지의 2번째 샷은 돌다리 틈에 박혔다. 홀컵 약 2m 부근에서 박민지는 버디에 성공해 환한 웃음을 지었다.

 

지난해 한국여자 오픈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안은 박민지는 올 9월 18일 끝난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린 데 이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메이저대회에서는 3번째 정상에 올랐다.

 

특히, 직전 대회 3라운드가 끝난 후 몸살로 기권한 박민지는 하이트진로 첫날 공동 27위(1오버파)로 시작했다. 둘째 날엔 순위를 20계단 끌어올린 공동 7위(이븐파)로 상위권에 안착한 뒤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번 우승으로 박민지는 상금 1위(12억 6500만 원)와 함께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김수지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한편, 이날 2언더파를 친 김재희(21)와 2타를 잃은 박성현(29)이 공동 3위(이븐파 288타)에 올랐다. 박성현은 기대했던 역전 우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여전한 장타력을 앞세운 화끈한 경기로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대회에서 3주 연속 우승과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김수지(26)는 박민지와 챔피언조 대결에서 4오버파로 밀려 공동 5위(1오버파 289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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