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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1-21 11: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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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신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위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리디아 고는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마친 뒤 다음 달 결혼하는 예비 신랑인 정준 씨와 포옹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매과이어와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리디아 고는 16, 17번 홀의 연속 버디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15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 2개씩을 주고받아 1타 차 선두로 맞은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핀 2m에 붙여 버디로 연결시켰고, 파5 홀인 17번 홀에선 2온 2퍼트로 버디를 추가했다. 경쟁자인 매과이어는 버디와 보기 2개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에 그쳤다.

 

여자골프대회 사상 최다 우승 상금인 200만 달러(약 26억 8000만 원)를 받은 리디아 고는 이번 시즌 LPGA 투어 상금(436만 4403달러),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을 석권했다. 또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이정은(26)이 12언더파 276타, 공동 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으로 2015년에 이어 7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로 LPGA 투어 올해의 선수가 됐다. 평균 타수는 2021년과 올해 2연패를 달성했다. 

 

10월 강원 원주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한 달 만에 투어 통산 19승을 달성한 리디아 고는 올해에만 3승을 거뒀다. 리디아 고가 한 해에 3승을 한 것은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올해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 고진영(27), 4월 롯데 챔피언십 김효주(27), 5월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지은희(36), 6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전인지(28)까지 네 명이 1승씩 거둔 가운데 2022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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