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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2-27 0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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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88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는 ‘전설’ 캐시 휘트워스가 8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LPGA 사무국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위트워스가 가족, 친구들과 함께한 크리스마스 이브 축하 행사 도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1939년생인 휘트워스는 19살이던 1958년에 LPGA를 통해 프로에 입문했다. 1962년 7월 켈리 걸스 오픈에서 7언더파 215타로 산드라 헤이니를 1타차로 제치고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1985년까지 LPGA 통산 88승을 거뒀다. 위트워스의 88승 기록은 LPGA 역대 최다승 기록으로 남아있다.

 

휘트워스의 통산 88승은 남녀 통틀어 최다승으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도 통산 82승으로 그 벽을 넘지 못했다.

 

특히 프로 투어 최다승 첫 우승이 있었던 1962년부터 1978년까지 17시즌 동안 우승을 놓치지 않았고, 이는 LPGA 투어 역대 1위 기록이다. 

 

이밖에도 최다 우승 시즌(22시즌) 1위, 최다 연속 우승(4연승), 단일대회 최다승(5승) 공동 1위, 30승, 40승, 50승까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는 등 각종 기록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지난 1981년 7월 26일에는 LPGA 투어 사상 최초로 생애 첫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휘트워스는 메이저대회에서도 6승을 기록했다.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1965, 1966)을 시작으로 웨스턴 오픈(1967)과 위민스 PGA 챔피언십(1967, 1971, 1975) 등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와 함께 휘트워스는 1966년부터 1973년까지 기간에 무려 7차례나 LPG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1965년부터 1972년까지 기간에도 7차례 베어 트로피(최소타수상)를 차지했다. 

 

LPGA 커미셔너 몰리 마르쿠스 사마안은 “골프계, 그리고 이 세상은 캐시 휘트워스가 떠남으로 가장 놀라운 여성 중 한 명을 잃었다. 캐시는 골프 코스에서나 바깥에서나 진정한 의미의 챔피언이었다. 캐시와 함께 보낸 짧은 시간 동안, 저는 그녀와 게임과 삶에 대한 그녀가 다가가는 법에 정말로 놀라움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휘트워스의 별세로 생존하고 있는 골퍼 가운데 최다승 기록인 72승을 올린 애니카 소렌스탐도 자신의 SNS을 통해 “휘트워스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을 듣게 돼 슬프다. LPGA 통산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는 그가 몸시 그리울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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