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2-12-28 11:17:05
기사수정

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외국인 선수의 국내투어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 2023시즌 외인 선수들의 출전이 늘어날 전망이다.

 

먼저, 정규투어에 입성한 리슈잉(19, 중국) 이외에도 하위리그인 드림투어와 점프투어에도 외국 선수들이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도전장을 내민다.

 

그중 2023 KLPGA 드림투어에서 활동하게 될 외국인 정회원 3인방이 있어 눈길을 끈다. 2019년 준회원으로 입회해 점프투어에서 활동하다 올해 정회원으로 승격하는 데 성공한 아라타케 마리(26, 일본)와 에리(26, 일본), 그리고 ‘KLPGA 2022 정회원 선발전 본선’에서 8위를 기록하며 KLPGA 정회원에 입회한 요코야마 미즈카(24, 일본)가 그 주인공이다.

 

아라타케 마리, 에리 쌍둥이 자매와 요코야마 미즈카는 ‘KLPGA 2019 준회원 선발전’을 통해 준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부모 중 한 명이 한국 국적 소유자인 경우로, 당시 규정상 국적과는 관계없이 준회원 선발전에 응시할 자격을 가졌다. 아라타케 자매와 요코야마는 모두 아버지가 일본인,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그렇게 출전한 준회원 선발전에서 아라타케 마리가 최종합계 1오버파 217타로 6위를 기록했고, 요코야마 미즈카가 최종합계 2오버파 218타로 9위에, 아라타케 에리가 최종합계 4오버파 220타 19위에 이름을 올려 준회원 자격을 함께 획득하며 준회원 입회 동기가 됐다.

 

이후 2022시즌까지 점프투어에서 함께 활약한 이 세 사람의 운명은 2022시즌에 달라졌다. 아라타케 마리는 ‘KLPGA 2022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7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고, 점프투어 2차 대회(5차전~8차전)에서 정회원 승격에 성공하며 셋 중 가장 먼저 외국인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마리의 선전에 자극을 받은 아라타케 에리 역시 4차 대회(13차전~16차전)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면서 정회원으로 승격하는 데 성공했다.

 

요코야마 미즈카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KLPGA 정회원이 됐다. 에리와 마찬가지로 4차 대회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아쉽게 정회원 승격에 실패한 요코야마 미즈카는 지난 10월 열린 ‘KLPGA 2022 정회원 선발전 본선’에 출전했다.

 

요코야마 미즈카는 예선을 통과해 진출한 본선에서 8위를 기록하면서 상위 10명에게만 주어지는 정회원 자격을 얻었는데, 외국인이 정회원 선발전을 통해 정회원 자격을 얻은 케이스는 KLPGA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미즈카는 “사실 정회원 선발이 될 거라 전혀 생각을 못해서 아직까지도 믿기지 않는다”며 “마지막 홀에서 기록한 보기 때문에 떨어졌을 거라 생각했는데, 다 끝나고 나니 8위 자리에 내 이름이 있어서 깜짝 놀랐고, 가족들과 함께 울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전까지 출전했던 선발전에서는 부담감이 나를 짓눌렀다. 무조건 돼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실력 발휘를 못했다고 생각했다”며 “이번에는 모든 걸 내려놓고 쳤던 것, 그냥 재밌게 치자는 마음으로 임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요코야마 미즈카는 한국과 일본의 국적을 모두 가지고 있다가 성인이 되면서 국적을 일본으로 택했다. 덕분에 요코야마 미즈카는 한국어와 일본어가 모두 능통해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선수 생활을 한 경험이 있고, 그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3시즌 드림투어에서 멋진 활약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이밖에 KLPGA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 출신 외국 선수들도 KLPGA 투어에 합류하기 위해 KLPGA 2023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쿠스마 미차이(27, 태국), 첸유주(25, 대만), 완차나 포루앙롱(29, 태국) 등이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talmoin.net/news/view.php?idx=354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뉴스종합더보기
탈모 & People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헤어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