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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6-19 04: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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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원. 사진=한국오픈대회조직위

홍지원(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새로운 ‘메이저 퀸’으로 등장했다.


홍지원은 18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DB그룹 한국여자 오픈(총상금 12억 원)’ 최종일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홍지원은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가 된 홍지원은 마다솜(24), 김민별(19)과 연장전을 펼치게 됐다. 


그리고 18번 홀(파4)에 펼쳐진 첫 번째 연장전을 셋 다 파로 비긴 뒤, 2차 연장전에서 홍지원은 두 번째 샷을 홀 1m 옆에 떨군 후 버디로 연결하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홍지원은 두 번째 우승도 메이저 대회에서 거뒀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메이저 퀸’이다.


드라이버 비거리 115위(224.01야드)지만 페어웨이 안착률 1위(88%)인 홍지원은 KLPGA 투어에서 가장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는 선수다. 


선두 마다솜과 3타차 단독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홍지원은 2번 홀(파4) 더블보기와 3번 홀(파3) 보기를 범하는 등 전반 9번 홀까지 2타를 잃고 주춤한 상태였다. 홍지원은 10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순위를 차츰 끌어올렸지만 마다솜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홍지원은 16번 홀까지 마다솜에 2타 뒤졌지만, 마다솜이 17번 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바람에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기사회생했다. 


2차 연장전은 싱겁게 끝났다. 마다솜은 티샷을 페널티 구역으로 보낸 데 이어 세 번째 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페어웨이에 티샷을 보낸 김민별의 두 번째 샷은 그린에 안착했으나 홀컵과 먼 거리에 떨어졌다.


반면, 홍지원의 티샷은 러프에 떨어졌지만, 147m 거리에서 친 샷이 그린 앞 1m에 딱 멈췄다. 2라운드부터 선두를 달린 마다솜은 막판에 이어진 실수로 첫 우승 기회를 아쉽게 날렸다. 


4라운드 18번 홀에서 7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연장전에 합류한 김민별은 1차 연장에서 3m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신인 김민별과 2년차 마다솜은 생애 최고 순위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븐파 72타를 친 박민지가 4위(9언더파 279타)에 올랐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김민솔(수성방통고 2년)은 박민지와 함께 공동 4위에 합류해 아마추어 1위를 차지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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